[서울이코노미뉴스 한지훈 기자] 조현준 효성 회장은 1일 조현상 HS효성 부회장 등 주요경영진과 함께 방한중인 팜 민 찐 베트남 총리를 만나 미래 사업에 대한 상호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효성그룹이 2일 밝혔다.
이번 면담에서는 바이오 부탄다이올(BDO), 탄소섬유 등 베트남에 투자를 진행중인 사업과 물류센터 및 데이터센터, 신재생에너지를 비롯한 전력망과 핀테크 등 미래 사업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의 협력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현준 회장은 면담에서 "'100년 효성의 미래를 베트남에서 열겠다'고 한 약속을 지키기 위해 기존 주력제품 외에도 바이오 BDO, IT, 전력기기, 첨단소재, ATM, 데이터센터 등 미래사업 역시 베트남이 그 중심이 될 것이라는 생각으로 베트남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며 베트남과의 파트너십을 강조했다.
조현상 부회장도 "신규투자를 통해 베트남을 향후 탄소섬유 글로벌 생산거점으로 확대할 계획"이라며 "적극적인 지원을 바란다"고 요청했다.
면담에는 조 회장과 조 부회장을 비롯해 이상운 효성 부회장, 안성훈 HS효성 대표, 우태희 효성중공업 대표, 김치형 효성티앤씨 대표, 조용수 HS효성첨단소재 대표, 이건종 효성화학 대표 등 효성과 HS효성의 주요경영진이 참석했다.
팜 민 찐 베트남 총리는 효성의 지속적인 베트남 투자노력에 감사를 표하며, 베트남 정부 관계자들에게 효성의 베트남내 비즈니스에 대한 애로사항이 없는지를 살필 것을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팜 민 찐 베트남 총리는 "베트남은 하이테크 산업을 우대하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으며, 효성의 미래사업 투자가 잘 추진될 수 있도록 살피겠다"고 말했다고 효성이 전했다.
효성은 지난 2007년 베트남에 처음 진출한 이후 현재까지 스판덱스, 타이어코드, 전동기 등 주력사업은 물론 첨단소재인 탄소섬유와 친환경 원료인 바이오 BDO 등 미래사업 분야에서 총 38억달러를 투자, 베트남내 사업을 연 매출 35억달러 규모로 성장시켰다.
효성과 HS효성은 이날 베트남 바리아붕따우성과는 바이오 BDO와 탄소섬유 투자 및 지원확대에 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또, 베트남 5대 기업 중 하나인 소비코 그룹과는 데이터센터, 핀테크, 신재생에너지, 금융 등 사업협력을 위한 MOU를 맺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