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기준 대졸자 53.0%, 경제활동 인구 62.5%
[서울이코노미뉴스 김보름 기자] 청년(19세~34세)인구 5명 중 4명가량은 미혼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30∼34세 미혼율은 20년 전보다 3배가량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 통계개발원은 27일 발간한 경제·사회·인구·환경 등 다양한 분야의 통계·데이터를 분석한 'KOSTAT 통계플러스 2024년 여름호'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우리나라 청년의 모습은 어떻게 변했을까' 제목의 보고서를 발표했다.
통계개발원 분석에 따르면 총인구 중에서 청년세대 인구가 차지하는 비중은 1990년에 31.9%로 정점을 찍은 뒤 지속해서 하락하고 있다.
2020년 청년 인구 비중은 20.4%까지 내려갔다. 현재 추세대로라면 2050년에는 청년 인구 비중이 11.0%까지 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청년세대 혼인율 또한 계속 감소해 2020년 기준 81.5%가 미혼인 것으로 나타났다. 남자는 86.1%, 여자는 76.8%의 청년이 혼인하지 않은 상태였다.
미혼율이 가장 급격하게 증가한 연령대는 30∼34세였다. 2020년 미혼율이 56.3%로 20년 전(18.7%)의 3배 수준으로 늘었다.
대학 이상 졸업자의 비중은 2010년에 50.5%로 처음으로 절반 이상을 넘어섰다. 2020년 대학 이상 졸업자는 53.0%로 남자 58.4%, 여자 47.8%였다.
청년 세대 중 경제활동인구의 비중은 2020년 62.5%로 나타났다. 남자는 63.9%, 여자는 61.1%가 경제활동인구였다.
통계개발원은 다양한 국가 승인 통계를 활용해 '국제 아동 지표 체계 기반 수도권 아동·청소년 웰빙 현황'을 분석했다.
분석 결과 2021년 수도권 아동·청소년(만 0∼17세) 중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응답한 비율은 39.7%로 비수도권(37.9%)보다 1.8%포인트(p) 높았다.
시도별로는 경기가 40.2%로 가장 높았으며 다음은 서울(39.6%), 인천(37.6%) 순이었다.
수도권 청소년의 전반적인 삶의 만족도는 2022년 60.5%로 2020년(62.5%)보다 감소했다.
수도권 청소년 중 친구 관계에 만족한다고 응답한 비율은 2022년 71.9%였다.
'가계동향 조사를 통해 본 가구의 오락·문화 지출 변화' 분석에 따르면 가구당 월평균 오락·문화 지출은 2019년 18만원에서 2020년 14만원으로 하락했다.
코로나19 사태 영향으로 단체여행비 등 외출 관련 활동의 지출이 급감한 영향이다.
오락·문화 지출은 2022년 사회적 거리 두기 해제 이후 점차 상승해 2023년 20만1000원까지 증가했다.
항목별 지출 비율을 보면 단체여행비가 24.3%로 가장 높았고 문화서비스(22.7%), 운동 및 오락 서비스(15.7%) 순이었다.
반려 동식물 가구 증가에 따라 월평균 반려 동식물 지출도 2019년 1만4000원에서 2023년 2만1000원으로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