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생·육아 복지 확대…“노사가 저출생 극복 필요성 적극 공감”
[서울이코노미뉴스 김준희 기자] KB국민은행이 출생 장려금을 자녀 1명당 최대 2000만원 지급하고, 직원 본인 및 배우자의 난임 치료비로 최대 1000만원 지원하기로 했다.
국민은행은 27일 노사협의회를 전날 열어 출생 장려금 상향, 난임 의료비 지원 강화, 배우자 출산 휴가 확대,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 이용 활성화 등 사내 출생·육아 관련 제도 개선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출생 장려금의 경우 자녀 1명당 최대 2000만원을 지원한다. 지금까지는 첫째 아이를 출산하면 80만원, 둘째 100만원, 셋째 이후 300만원을 지급했으나 이를 1000만원, 1500만원, 2000만원으로 올렸다.
본인 또는 배우자 난임 치료 시 지원하는 의료비는 현행 최대 500만원에서 1000만원으로 높였다.
배우자 출산 휴가 기간도 연장한다. 종전에는 출산일로부터 90일 이내에서 10일 동안 휴가 사용이 가능했으나 이를 20일로 늘렸다.
아울러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 요건도 ‘9세 또는 초등학교 3학년 이하 자녀’를 둔 경우에서 ‘12세 이하 또는 초등학교 6학년 이하 자녀’로 완화해 이용 가능 대상의 범위를 넓히고 직원들의 육아 부담을 경감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저출생 극복의 필요성에 노사 모두가 적극 공감해 출생 및 육아 지원 강화에 합의를 이루게 됐다”면서 “앞으로도 우리 사회의 다양한 문제 해결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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