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78개 오너일가 지분가치 155兆…자녀세대 상속 지분 47.6%
대기업 78개 오너일가 지분가치 155兆…자녀세대 상속 지분 47.6%
  • 윤석현 기자
  • 승인 2024.06.19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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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스코어 분석…지분비중 부모세대 줄고 자녀세대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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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이코노미뉴스 윤석현 기자] 대기업집단 오너일가가 보유한 지분가치가 155조억원을 넘었다.

19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2024년 지정 대기업집단 88곳 중 동일인이 있는 78곳의 오너일가 계열사 보유주식 및 지분가치 현황을 조사했다.

그 결과, 올해 5월 말 기준 지분가치는 총 155조659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2년 말의 136조8369억원과 비교해 18조8221억원(18.3%) 증가한 규모다.

오너일가 중 부모세대의 지분가치는 81조5149억원으로, 2022년 말의 72조8821억원 대비 8조6328억원(11.8%) 늘었다.

자녀세대 지분가치는 같은 기간 63조9548억원에서 74조1441억원으로 10조1893억원(15.9%) 증가했다.

이에 따라 부모세대의 지분가치 비중은 2022년 말 53.3%에서 현재 52.4%로 줄어든 반면, 자녀세대의 비중은 46.7%에서 47.6%로 늘었다.

자녀세대 지분가치 비중이 가장 크게 증가한 대기업집단은 28.4%포인트 증가한 영원무역이다. 

이어 한솔(25.3%p), 에코프로(16.7%p), 효성(14.8%p), DN(10.9%p), 보성(10.1%p) 순으로 자녀세대 비중이 늘었다.

영원무역 자녀세대 비중은 2022년 말 0.8%에 그쳤으나 현재 29.2%까지 늘어났다.

영원무역그룹은 창립자 성기학 회장에서 차녀 성래은 부회장으로 2세 승계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앞서 성 회장은 지난해 3월 지분 100%를 보유한 비상장 법인 와이엠에스에이(YMSA) 주식 중 50.1%를 성 부회장에게 증여했다. 

YMSA는 그룹지주사인 영원무역홀딩스의 지분 29.09%를 보유한 비상장사다. 이에 따라 성 부회장의 지분비중은 2022년 말 0.7%에서 29.1%까지 확대됐다.

3세 승계를 준비중인 한솔그룹도 자녀세대 지분가치 비중이 2022년 말 19.7%에서 현재 45.1%로 증가했다. 조동혁 회장의 장녀인 조연주 한솔케미칼 부회장의 지분가치 비중은 이 기간 9.5%에서 35.4%까지 확대됐다.

효성그룹은 2022년 말 77.9%였던 자녀세대 비중이 92.7%로 더 늘었다. 조현준 회장의 지분가치 비중은 34.7%에서 현재 51.0%로 증가했다.

고 조석래 명예회장 보유지분 상속을 진행중인 효성그룹은 오는 7월1일부터 조현준 회장이 이끄는 기존 지주사 효성, 조현상 부회장이 이끄는 신설지주사 HS효성 등 2개 지주사 체제로 재편된다.

조현준 효성 회장이 기존 지주회사인 효성과 효성티앤씨, 효성중공업, 효성화학을 맡는다. 조현상 부회장은 신설 지주인 HS효성과 효성첨단소재를 이끌 전망이다. 

반면 넥슨, 엠디엠, 삼천리, 현대해상화재보험, 한국앤컴퍼니그룹 등은 자녀세대 지분가치 비중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넥슨은 2022년 말 68.2%였던 자녀세대 지분가치 비중이 57.4%로 10.8%p 감소했다. 

이는 고 김정주 넥슨 창업주의 두 딸인 김정민‧김정윤씨가 넥슨 지주사 NXC 지분을 상속세로 납부한 영향이다. 김정민‧김정윤씨는 2022년 말 지분가치 비중이 각각 34.1%였으나 현재 28.7%로 줄었다.

엠디엠은 자녀세대 지분가치 비중이 2022년 말 60.3%에서 현재 52.0%로 8.3%p 감소했다. 삼천리도 2022년 말 31.2%에서 27.4%로 3.8%p 줄었다.

이외에도 현대해상화재보험(-3.4%p) 한국앤컴퍼니그룹(-3.3%p), 씨제이(-3.0%p) 등의 자녀세대 지분가치 비중이 소폭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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