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이코노미뉴스 윤석현 기자] 1기 신도시(분당·일산·평촌·산본·중동)외 전국 50여개 노후계획도시가 내년까지 재건축을 위한 정비기본계획 수립에 나선다.
1기 신도시 아파트 단지 중 가장 먼저 재건축을 추진할 선도지구의 물량과 선정계획은 다음 주 발표된다.
국토교통부는 17일 '노후계획도시정비특별위원회'(이하 특별위) 민간위원 위촉식 및 제1차 위원회를 개최했다.
특별위는 지난달 27일부터 시행된 노후계획도시 특별법에 근거해 국토부가 수립하는 정비 기본방침과 지방자치단체가 수립하는 기본계획 등을 심의하는 법정기구다.
국토부 장관이 위원장을 맡으며 정부위원 13명, 분야별 전문가인 민간위원 16명으로 구성됐다.
특위는 1차 위원회에서 특위 운영세칙을 심의하고 노후계획도시 정비와 관련한 향후계획을 논의한다.
국토부는 1기 신도시 선도지구 선정 계획·물량 및 이주단지 공급방향을 이날 특위에 보고한다.
선도지구 선정계획은 오는 22일로 예정된 국토부-경기도-1기 신도시 단체장 간담회에서 확정된다.
국토부가 내부조사를 벌인 결과, 1기 신도시를 제외한 전국 50여개 노후계획도시가 내년까지 정비기본계획 수립에 착수할 계획이다.
노후계획도시 정비에 대한 지자체들의 관심이 높아 국토부는 올해 기본계획 수립에 착수하려는 부산, 인천, 경기 안산·용인, 대전 등을 방문해 주민설명회를 열 계획이다.
다음 달 중에는 국토부와 광역·기초지자체간 협의체를 구성한다. 이는 정부 지원이 필요한 사항 등 지역 의견을 수렴해 정기적으로 논의하기 위한 채널이다.
박상우 국토부 장관은 "정부는 노후계획도시 정비가 신속하면서도 제대로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미래도시 펀드 등 지금까지 발표된 지원방안 외에도 추가적인 지원책을 발굴해 노후계획도시가 성공적으로 정비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