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퇴직연금 적립금 382.4조원…수익률 5.26%
작년 퇴직연금 적립금 382.4조원…수익률 5.26%
  • 김준희 기자
  • 승인 2024.05.16 15:34
  • 댓글 0
  • 트위터
  • 페이스북
  • 카카오스토리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적립금 5년 만에 2배 이상 증가…수급액의 절반, 일시금 아닌 '연금'으로 수령
연합뉴스

[서울이코노미뉴스 김준희 기자] 지난해 퇴직연금 적립금이 380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증시 활황에 힘입어 수익률은 5.26%로 상승했다.

일시금이 아닌 연금으로 수령하는 사람도 계속 늘어 수급액의 절반가량이 연금으로 나갔다.

16일 고용노동부와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작년 말 기준 퇴직연금 적립금은 총 382조4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46조5000억원(13.8%) 증가했다.

2018년 190조원에서 해마다 10% 이상씩 증가해 5년 만에 2배 규모로 늘었다.

유형별로는 사전에 정해진 퇴직금을 지급받게 되는 확정급여형(DB)이 205조3000억원, 근로자가 운용 주체가 되는 확정기여형(DC)이 101조4000억원, 개인형 퇴직연금(IRP)이 75조6000억원이다.

전년 대비 적립금 증가율은 세제혜택이 확대된 IRP가 31.2%로 가장 높고, DC 18.1%, DB 6.7%였다.

전체 적립금 중 87.2%는 원리금보장형으로, 12.8%는 실적배당형으로 운영되고 있다.

지난해 퇴직연금 수익률은 5.26%를 기록했다. 주식시장 강세 등에 힘입어 전년보다 0.02%포인트 올랐다.

최근 5년과 10년간의 연 환산 수익률은 각각 2.35%, 2.07%다.

실적배당형의 수익률이 13.27%로, 원리금보장형(4.08%)의 3배 이상이었다. 유형별로는 실적배당형 비중이 높은 IRP의 수익률이 6.59%로 가장 높았고, DC 5.79%, DB 4.50%였다.

적립금 대비 운용관리 수수료, 자산관리 수수료 등 가입자 비용 부담 수준을 나타내는 총비용부담률은 0.372%로, 전년보다 0.02%포인트 소폭 하락했다.

은행의 총비용부담률이 0.412%로 가장 높고 생명보험(0.333%), 금융투자(0.325%), 손해보험(0.306%), 근로복지공단(0.078%) 순이었다.

지난해 퇴직연금 수령이 시작된 계좌 약 53만 개 가운데 연금 방식으로 수령한 계좌는 10.4%를 차지했다.

연금 수령 비율은 2021년 4.3%, 2022년 7.1%에서 꾸준히 늘어 처음으로 10%를 넘어섰다.

그러나 90% 가까운 계좌는 일시금으로 수령했다. 퇴직연금액 자체가 적어 연금 수령이 크게 의미 없는 계좌가 많기 때문으로 추정되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연금수령 계좌의 평균 수령액은 1억3976만원, 일시금 수령 계좌의 평균 수령액은 1645만원으로 차이가 컸다.

이 때문에 계좌 수 기준으로는 연금 수령 비율이 10%지만, 수급 금액 기준으론 절반 가까이(49.7%)를 차지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주)서울이코미디어
  • 등록번호 : 서울 아 03055
  • 등록일자 : 2014-03-21
  • 제호 : 서울이코노미뉴스
  • 부회장 : 김명서
  • 대표·편집국장 : 박선화
  • 발행인·편집인 : 박미연
  • 주소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58, 1107호(여의도동, 삼도빌딩)
  • 발행일자 : 2014-04-16
  • 대표전화 : 02-3775-4176
  • 팩스 : 02-3775-4177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미연
  • 서울이코노미뉴스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서울이코노미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seouleconews@naver.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