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이코노미뉴스 김준희 기자] 올 1분기 카드 사용액이 291조에 육박하며 작년보다 4.8% 증가했다.
온라인 거래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해외여행 활성화 추세가 이어졌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30일 여신금융협회가 발표한 '2024년 1분기 카드승인실적 분석' 자료에 따르면 올해 1∼3월 전체 카드 승인 금액은 290조9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8% 늘어났다.
승인 건수 역시 67억7000만건으로 6.2% 증가했다.
협회는 "소비심리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상당히 회복됐고, 음식료품 등 생활 밀접 부문 관련 업종과 모바일상품권·이용권을 중심으로 온라인 거래액 증가세가 이어지는 상황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온라인쇼핑 중 e쿠폰서비스는 지난해 1~2월 1조4770억원에서 올 1~2월 1조9120억원으로 29.5% 늘었다.
백화점 등 오프라인 중심 소매업종의 매출 증가세도 이어지고 있다.
여기에다 해외여행 정상화와 관광 활성화 추세로 항공사 이용객과 여행 관련 업종 수요 증가 흐름은 계속되고 있다.
여행사 등 관련 사업시설관리 및 사업지원 서비스업 승인액은 전년 동기 대비 20.5% 증가했고, 해외여행이 늘면서 운수업 승인액도 전년 동기 대비 14.9% 늘었다.
카드 종류별로는 개인카드 승인 금액과 승인 건수가 242조2000억원, 63억9000만건으로 각각 5.9%, 6.4% 늘었다.
하지만 법인카드 승인 금액은 48조8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5% 감소했다. 기업 영업실적 위축으로 인해 세금 납부와 비용지출이 감소한 데 따른 것으로 협회는 추정했다.
법인카드 승인 건수는 3억8000만건으로 1.9%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