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영건설,회장 등 임원 22명 감축…임원급여 최대 35% 삭감
태영건설,회장 등 임원 22명 감축…임원급여 최대 35% 삭감
  • 윤석현 기자
  • 승인 2024.04.19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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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구계획안,직원급여 3년간 동결...윤세영·윤석민 회장 이사직 사임
서울 영등포구 태영건설 여의도사옥 모습.
서울 영등포구 태영건설 여의도사옥 모습.

[서울이코노미뉴스 윤석현 기자] 워크아웃(기업재무구조개선) 진행중인 태영건설이 윤세영 창업회장(90)과 윤석민 회장(60)을 포함해 임원 인원을 감축하고, 3년간 임원 급여도 삭감하기로 했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태영건설은 기업개선계획의 일환으로 임원 감축 및 급여 삭감을 주요내용으로 하는 자구방안을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에 제출했다.

태영건설은 먼저 윤세영 창업회장과 윤석민 회장 2인 면직을 포함해 임원을 22명 감원하기로 했다.

티와이홀딩스 관계자는 "두 회장 모두 지난달 이사회에서 태영건설 이사직에서 물러났고, 태영건설에서 아무런 직책을 맡지 않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두 회장은 대신 지주회사인 티와이홀딩스에서만 창업회장, 회장직을 맡는다. 윤세영 창업회장은 지난달 티와이홀딩스 정기주주총회 및 이사회에서 책임경영을 완수한다는 취지로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된 바 있다.

윤석민 회장은 티와이홀딩스 등기이사에서도 빠졌다.

임원 급여삭감도 함께 이뤄진다. 사장 이상은 35%, 부사장은 30%, 전무 20%, 상무 15%, 상무보 10%씩 급여가 줄어든다.

직원의 경우, 올해 현장감소 등에 따른 유휴인력 약 93명에 대해서 직무대기를 실시할 계획이다.

직원 급여는 2024년부터 2026년까지 3년간 동결된다.

태영건설측은 이밖에도 교육훈련비, 광고선전비 등 운영비용을 줄이고 접대비와 기타비용도 최소화하기로 했다. 수주참여 감소에 따라 기술개발비도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태영건설은 이같은 자구계획을 통해 지난해 1264억원이었던 판매비와 관리비(판관비)를 올해 969억원으로 줄인다는 계획이다. 

인건비는 지난해 457억원에서 올해 382억원으로 줄어들 전망이다.

티와이홀딩스 관계자는 "제시한 자구방안은 판관비 절감을 위한 차원"이라며 "주채권은행에 안을 제출한대로 실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태영건설은 대주주 100대 1 감자와 1조원 규모의 자본확충을 골자로 하는 기업개선계획에 대해 30일 채권단 의결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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