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M PE, 주관사 선정 절차 돌입…매각 지분 규모 27.78%
[서울이코노미뉴스 윤석현 기자] 국내 최대 규모 여행사인 하나투어가 인수·합병(M&A) 시장에 매물로 나왔다.
9일 여행업계에 따르면 하나투어 최대 주주인 IMM프라이빗에쿼티(PE)가 최근 매각 주관사 선정 절차에 돌입했다.
매각 대상 지분 규모는 27.78% 수준인 것으로 전해졌다. IMM PE가 특수목적법인(하모니아1호 유한회사)을 통해 보유 중인 지분 16.68%와 창업자인 박상환 하나투어 회장(6.53%), 공동창업자인 권희석 하나투어 부회장(4.48%) 등 특수관계인 보유 지분을 더한 것이다.
업계에서는 ‘패키지 여행’이 강점인 하나투어를 국내외 온라인여행사(OTA) 기업이 인수한다면 자유여행은 물론 패키지 여행까지 아우르는 ‘여행 공룡’이 탄생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또 다른 사모펀드가 하나투어를 인수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여기어때의 경우 사모펀드인 CVC캐피탈이 특수목적법인을 통해 지분 80.49%를 보유한 전례가 있기 때문이다.
여행업계 관계자는 “여행 수요가 코로나19 이전 수준까지 회복된 것이 아닌 만큼 여행업 성장 여력은 충분해 당장 인수해도 수익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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