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제조업 취업자는 7.2만명 감소, 9개월째 감소세. 건설업은 증가세로 돌아서
60대, 30대, 50대는 증가, 15~29세, 40대는 계속 감소세. 40대는 15개월째 감소세
[서울이코노미뉴스 최영준 기자] 9월 한달 동안 전체 취업자 수 증가 폭이 3개월 만에 다시 30만명대로 올라섰지만 15~29세 청년층 취업자수는 오히려 작년 9월에 비해 8만9천명 감소, 11개월째 감소세를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40대 취업자수도 15개월째 감소세를 지속했다. 제조업 취업자수도 전년동월 대비 7만2천명(-1.6%) 감소했다.
13일 통계청이 발표한 9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15세 이상 취업자는 모두 2,869만8천명으로, 1년 전보다 30만9천명 늘었다. 지난 6월 33만3천명 늘어난 뒤로 3개월 만에 다시 월 증가폭이 30만명대를 회복했다.
산업별로는 보건업및사회복지서비스업(11만 8천명, 4.2%), 전문과학및기술서비스업(6만 7천명, 5.2%), 숙박및음식점업(6만 6천명, 3.0%) 등에서 많이 증가했다. 반면 제조업(-7만 2천명, -1.6%), 부동산업(-3만 6천명, -6.4%), 도매및소매업(-1만 7천명, -0.5%) 등에서는 감소했다.
임금근로자 중 상용근로자는 9월 43만 5천명 증가했으나 일용근로자는 6만 7천명, 임시근로자는 3만 1천명 각각 감소했다.
연령대별 취업자를 보면 60세 이상에서 35만4천명, 30대에서 5만6천명, 50대에서 4만5천명 늘었고 나머지 연령대에서는 감소했다. 15∼29세 청년층은 8만9천명 줄어들면서 11개월째 감소세가 이어졌다. 40대는 5만8천명 줄면서 15개월째 감소했다.
제조업 취업자는 7만2천명 줄면서 지난 4월(-9만7천명) 이후 5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줄었다. 제조업 취업자는 9개월째 감소세다. 감소세가 이어지던 건설업 취업자는 3만6천명 늘며 10개월 만에 증가세로 전환했다.
직업별로 보면 전문가및관련종사자(34만 4천명, 5.8%), 서비스종사자(13만명, 3.9%), 사무종사자(11만 3천명, 2.3%) 등은 전년동월 대비 증가했다. 하지만 단순노무종사자(-16만 3천명, -3.9%), 판매종사자(-6만 7천명, -2.5%), 기능원및관련기능종사자(-6만 1천명, -2.5%) 등은 감소했다.
15세 이상 전체 고용률은 63.2%로 1년 전보다 0.5%포인트(p) 상승했다. 1982년 7월 월간 통계작성 이후 9월 기준 가장 높다. 청년층(15∼29세) 고용률은 46.5%로 1년 전보다 0.1%포인트 하락했다. 8개월째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실업자 수는 66만1천명으로, 전년동월 대비 4만2천명(-6%) 감소했다. 2002년 9월(63만2천명) 이후 같은 달 기준으로 가장 적었다. 실업률은 1년 전보다 0.1%포인트 하락한 2.3%였다. 같은 달 기준으로 1999년 6월 관련 통계 집계 이후 가장 낮다.
청년층 실업률은 5.2%로 1년 전보다 0.9%포인트 하락했다. 청년층 고용률과 함께 실업률도 함께 하락한 것은 고용 상황이 개선됐다기보다는 취업 의지를 갖고 노동시장에 진입하는 청년 수가 줄어든 영향이 큰 것으로 풀이된다. 9월 청년층 경제활동참가율은 1년 전보다 0.5%포인트 하락한 49.1%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