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 어닝서프라이즈 LG전자 목표주가 하향조정
삼성증권, 어닝서프라이즈 LG전자 목표주가 하향조정
  • 최영준 기자
  • 승인 2023.10.12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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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BUY의견은 유지하면서 목표주가를 14만5천원에서 13만5천원으로 하향조정, 눈길
일단 3분기 서프라이즈급 영업이익을 냈고, 경쟁사 대비 독보적 수익성도 증명했다고 인정
그러나 매출 성장성 둔화되고 있고, 비용구조 변화는 일단락되었으며, 전장부품 역시 성장둔화 예상 설명
LG전자(연합뉴스)
LG전자(연합뉴스)

[서울이코노미뉴스 최영준 기자] 삼성증권은 최근 어닝서프라이즈급의 양호한 3분기 실적을 발표한 LG전자에 대해 목표주가를 기존 145천원에서 135천원으로 소폭 하향조정한다고 12일 밝혔다. 물론 기존의 BUY 의견은 유지다.

삼성증권은 LG전자에 대해 3분기 영업이익이 서프라이즈급이고, 경쟁사 대비 독보적 수익성도 증명했다면서도 비용 구조의 긍정적 변화가 주가에 상당 부분 반영된 반면 추가 성장 속도는 점차 보수적으로 변화하고 있다면서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

LG전자는 지난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20.7조원, 영업이익 9,967억원의 잠정영업실적을 발표한 바 있다.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나 전년동기 대비 모두 34%씩이나 증가했다.

삼성증권은 LG전자가 가전과 TV, 전장에서 모두 우리 생각보다 높은 수익성 개선을 보였다면서 그 이유는 크게 보면 볼륨존, 컨텐츠매출, 신규수주 증가 등 매출확보 전략 작동, 물류비와 재료비의 추가 감소, 재고 축소와 재고비용 감소 덕택이라고 분석했다.

삼성증권은 LG전자 가전 부문의 안정적인 이익률은 여러 해에 걸쳐 증명되고 있다면서 이번 실적 서프라이즈도 가전 부문의 매출 확보가 결정적 영향을 주었다고 밝혔다. 특히 프리미엄 제품 성장이 정체되는 현 상황에서도 경쟁사 대비 독보적인 수익성을 유지한다는 점은 중저가 제품까지 브랜드 가치가 반영되고 있다는 증거라고 설명했다.

삼성증권의 LG전자 사업부문별 이익추정 변경
삼성증권의 LG전자 사업부문별 이익추정 변경

 

그럼에도 불구하고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하는 것은 매출 성장성이 둔화되고 있고, 비용 구조 변화는 일단락되었으며, 최근 투자자들이 높은 점수를 주어 온 전장 부품 역시 전방 성장 둔화와 보수적인 비용 구조에서 자유롭지 않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매출 성장성과 관련해서는 소비자들의 가처분 소득 감소와 구매력 저하로 인해 IT수요의 가격 탄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제품 믹스가 악화되는 것도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 결과 수요의 반등은 평소 대비 낮은 속도로 전개될 것으로 예상했다.

삼성증권은 또 비용구조 변화와 관련, 부품 업체들의 보수적 태도와 감산 노력으로 커머디티 가격 바닥이 예상된다면서 LG전자가 가진 디스플레이 패널 가격, 반도체와 수동소자 비용, 인건비와 물류비가 추가 하락할 여지가 점차 감소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세트 수요 증가와 비용 증가의 변화율을 고려하면 이익률의 추가 성장에 한계가 보인다고 지적했다.

삼성증권은 이에따라 3분기 호실적을 반영해 23년과 24년 이익을 미세 조정하고, 자회사 LG디스플레이의 실적 악화를 반영해 순이익 전망을 하항하며, 이미 수익성이 개선된 전장 부품의 타겟 멀티플(EV/EBITDA)8배에서 6배로 하향조정하면서 목표주가도 135천원으로 소폭하향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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