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사태 초기로 국제금융시장 움직임 제한적이나 향후 사태 전개양상 등에 따라 불확실성 매우 높다고
24시간 면밀 모니터링하고 만약 사태 대비한 컨틴전시 플랜 재점검 지시. 유가-물가 안정대책도 당부
[서울이코노미뉴스 최영준 기자]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최근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간의 전면충돌과 관련, 아직까지 사태 초기로 국제금융시장 움직임은 제한적이나 향후 사태 전개 양상 등에 따른 불확실성이 매우 높다고 10일 평가했다.
추 부총리는 이날 오전 모로코 마라케시에서 개최(10.11~13일)되는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WB) 총회 및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회의 참석을 위한 출국 직전 기재부 1급 이상 간부 등이 참석하는 금융시장・실물경제 점검회의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추 부총리는 이스라엘-하마스사태 관련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대응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당부하면서 국내외 금융・외환시장 상황을 24시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관계기관 공조하에 만약의 사태에 대비한 상황별 대응계획(Contingency plan) 재점검을 지시했다.
아울러 이번 사태로 국제 유가의 변동 폭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면서, 이번 사태가 향후 국내 에너지 수급 차질로 이어지지 않도록 산업부 및 유관기관과 함께 철저히 대응해 나가는 동시에, 과거 중동 분쟁 사례를 토대로 이번 사태에 따른 국제 에너지시장 움직임 등 국내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분석할 것도 지시했다.
이와 함께 최근 변동성이 커진 국내 물가에 부정적인 영향이 최소화되도록 에너지 및 농축수산물 가격 안정 등 전반적인 물가 관리 노력을 강화해달라고 당부했다.
추 부총리는 해외 출장기간 중에도 국내경제・금융시장 상황을 실시간으로 보고 받고, 필요시 부내 및 관계기관 전화・화상회의를 통해 선제적으로 조치계획을 마련하는 등 현지에서도 이번 사태 대응 전반을 각별히 챙겨 나갈 예정이라고 기재부는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