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이코노미뉴스 최현정 시민기자] 한국소비자원은 28일 선호도가 높은 편의점 도시락 10개 제품에 대한 성분 시험을 한 결과, 나트륨 함량이 지나치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반찬에 담긴 나트륨은 1101~1721mg으로, 하루 영양 섭취 기준치 2000mg의 55~86%였다는 것이다.
조사 대상 제품은 △11가지찬많은 도시락(GS25) △고.진.많 도시락 △7찬도시락(세븐일레븐) △돼지불고기편 △고기고기고기 도시락(이마트24) △푸짐한 제육&불고기 도시락 △뉴순창 고추장불고기 도시락(미니스톱) △뉴언양식 바싹불고기 도시락 △모두의급식:간장불고기(CU) △백종원 고기 2배정식 등이다.
소비자원은 제품 구매 시 영양성분 표시사항을 확인하고, 특히 컵라면과 함께 먹으면 나트륨 과다 섭취에 더욱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칼륨이 체내 나트륨 배출을 돕기 때문에 편의점 도시락을 먹을 때에는 바나나, 우유 등을 함께 섭취하면 좋다고 조언했다.
소지자원은 최근 3개월 안에 편의점 도시락을 섭취한 경험이 있는 소비자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해 선호도가 높은 도시락 10개 제품을 조사 대상으로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제품별 반찬 수는 5~11개, 반찬 양은 186~308g 사이로 구성돼 반찬 수는 최대 2.2배, 중량은 1.7배 차이가 났다.
GS25의 `11가지 찬 많은 도시락'이 반찬 수가 11개, 양은 308g으로 시험대상 제품 중 반찬의 종류와 양이 가장 많았다.
제품의 가격은 4500~5200원으로 제품 간 가격 차이는 최대 1.2배 정도로 크지 않았다. `고기고기고기 도시락'(이마트24) 제품이 4500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제품별로 단백질은 1일 영양성분 기준치의 36~71%가 포함돼 있어 한 끼 식사로는 충분했다.
당류는 8.4~16.8g(1일 영양성분 기준치의 8~17%)으로 다른 영양성분에 비해 부족한 것으로 평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