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이코노미뉴스 조호성 시민기자] KB국민은행이 고객들이 부담하는 이자를 연간 1000억원 이상 줄이도록 가계대출 금리를 인하하기로 했다.
또 5000억원 규모의 제2금융권 대출 대환상품을 출시하기로 했다.
국민은행은 9일 발표한 금융 및 비금융 지원 방안을 통해 주택담보대출·전세자금대출·신용대출 전체의 금리를 인하한다고 밝혔다.
신용대출은 신규 및 기한연장 시 최대 0.5%포인트 내린다.
전세대출 금리는 0.3%포인트 내려 지난해 12월 이후 최대 1.85%포인트 가산금리를 낮췄다. 인하 이후 전세대출 금리는 은행권 최저 수준이다.
주택담보대출도 0.3%포인트 내린다. 4개월에 최대 1.35%포인트 인하하는 것이다. 전세대출 및 주담대 금리 인하는 고정금리와 변동금리에 모두 적용한다.
국민은행은 이번 금리 인하로 신규 고객은 약 340억원, 기존 대출 고객은 약 720억원 등 연간 1000억원 이상의 이자 경감 효과를 볼 것으로 내다봤다.
이와 함께 저신용 취약 차주가 은행권으로 들어와 가계부채를 연착륙 하도록 유도하기 위해 제2금융권 대출전환 상품인 5000억원 규모의 ‘KB국민희망대출’을 이달 중 선보이기로 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다중채무자 등 은행권 대출이 어려운 고객도 대출 대상에 포함했다”면서 “차주의 재직 기간과 소득 요건도 최소화해 보다 많은 금융소비자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또 고정금리 차주의 금리 인하와 저신용·성실이자 납부 기업의 대출원금 일부 감면, 기업대출 연체이자율 인하 등을 통해 기업도 지원할 방침이다.
국민은행이 자체 추산한 이자 절감 효과는 연간 400억원(1만5000여개 기업)에 달한다.
이와 함께 3년 동안 소상공인, 자영업자를 대상으로 운영비용 등 600억원의 비금융 지원도 병행키로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