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이코노미뉴스 조호성 시민기자] 경기 성남시 중원구에서 시세보다 2~3억원 가량 싸게 나온 무순위 아파트 11가구에 1만명 가까운 청약자가 몰렸다. 

집값 하락 우려에도 불구하고 시세보다 많이 저렴한 아파트에 대한 수요는 여전한 것이다,

23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전날 성남 중원구 ‘e편한세상 금빛 그랑메종’ 11가구 무순위 청약에 9331명이 몰리면서 평균 경쟁률 848.27대 1을 기록했다. 펜트하우스 1가구에는 1451명이 몰렸다.

청약 시장 한파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이 몰린 것은 2019년 당시 최초 분양가로 나와 시세보다 훨씬 싸기 때문이다. 

공급가는 59㎡가 4억6400만~7500만원, 84㎡는 5억5900만~7억2000만원이었다. 현재 59㎡ 호가가 7억원 이상, 84㎡는 8억원 이상이어서 시세 대비 최소 2억~3억원가량 저렴한 것이다. 작년 초 시세에 비해 거의 반값 수준이라는 게 인근 중개업소 관계자의 설명이다.

최근 6가구에 대한 무순위 청약을 받은 인근 ‘신흥역 하늘채 랜더스원’도 6593명이 몰리며 경쟁률이 1000대1을 넘겼다.

지난달 청약에서 평균 경쟁률이 0.3대1에 그치며 대거 미분양이 발생한 안양 동안구 ‘평촌센텀퍼스트’도 분양가를 10% 낮춘 이후 희망자가 몰렸다. 

분양업자는 여기에다 발코니 확장, 시스템 에어컨, 붙박이장등을 무상 제공하겠다며 수요를 부추겼다. 

조호성 시민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