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석, “마스크 의무 완전 해제, 5월이면 충분”
정기석, “마스크 의무 완전 해제, 5월이면 충분”
  • 김준희 기자
  • 승인 2023.01.30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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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리 의무는 지켜봐야…고위험군, 모든 장소에서 마스크 착용해야”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 첫날인 30일 대전 서구 롯데백화점에서 시민들이 마스크를 쓴 채 쇼핑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서울이코노미뉴스 김준희 기자] 정기석 코로나19 특별대응단장 겸 국가감염병위기대응자문위원회 위원장은 오는 5월이면 대중교통과 의료기관 등에서도 마스크를 벗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정 위원장은 이날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브리핑에서 "우리가 마스크를 (완전히) 의무적으로 착용하지 않아도 되는 때는 5월 정도면 충분하지 않을까 개인적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만 정 위원장은 “위원회 혹은 각 본부를 중심으로 충분한 논의를 하고, 그때까지 나오는 자료들을 보면서 (완전 해제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부는 이날부터 대중교통과 의료기관 등 일부 시설을 제외하고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를 ‘권고’로 바꿨다. 

정기석 코로나19 특별대응단장이 3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실내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와 관련해 브리핑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정 위원장은 “착용 의무가 없는 곳이라 할지라도 몇 가지 경우에는 꼭 마스크를 착용해주시기 바란다”면서 “첫째는 60세 이상의 모든 국민, 60세 미만이라도 만성질환을 갖고 계신 분, 그리고 고위험군과 접촉 빈도가 높은 경우”라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 확진자이거나 의심되는 사람, ‘3밀’(밀폐·밀집·밀접)의 환경 등에 있는 사람도 마스크를 착용해 줄 것을 권유했다.

확진자 7일 격리 의무와 관련해서는 “언젠가는 해제가 될 것”이라면서도 “격리를 다 풀었을 때 너무나 많은 분들이 바이러스를 주변에 전파시킬 수 있기 때문에 그 부분은 조금 더 기다려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 위기단계가 ‘심각’에서 ‘경계’ 단계가 되고, ‘경계’가 ‘주의’ 단계가 됐을 때 더 본격적인 논의가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정 위원장은 "코로나19는 여전히 위험한 질병"이라며 "60대 이상 확진자 1000명 중 3명, 80대 이상 확진자 100명 중 1명은 돌아가신다. 독감보다 훨씬 더, 특히 고령자에게는 위험한 병임을 부인할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이날 기준 고위험군에 속하는 약 1420만 명 중 감염 후 6개월 이내, 마지막 백신 접종 후 4개월 이내로 면역이 있는 인구는 60%인 830만 명가량이다.

정 위원장은 "고위험군 중 약 40%는 면역이 없다"며 개량백신 접종을 거듭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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