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이코노미뉴스 정세화 기자] 아이폰14 시리즈가 내달 7일 공개될 가능성이 커졌다.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은 25일(현지 시각) 애플이 하루 전 행사 초대장을 보냈다고 전했다. 'Far Out'이라는 문구가 적힌 이 초대장에 따르면 행사는 현지 시각으로 2022년 9월 7일 오전 10시(한국 시각 8일 새벽 2시)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에 위치한 애플 본사 내 '스티브 잡스 극장'에서 열린다.
애플은 지난 2020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유행하기 시작한 이후 신제품 출시 행사를 사전에 녹화해 생중계했는데 이번 행사 역시 온라인으로 생중계할 예정이다.
애플은 2013년 이후 매년 9월에 새 아이폰을 공개했다. 2020년에는 코로나19로 인한 생산 차질로 10월에 공개했다. 애플은 이번 행사에서 아이폰14 시리즈를 공개할 가능성이 높다.
그간 해외 IT 매체와 팁스터(정보유출자)가 공개한 내용을 종합하면 아이폰14 시리즈는 미니 모델을 제외하고, 일반·맥스 등 일반라인 2종과 프로·프로맥스 등 프로라인 2종을 합쳐 총 4개 모델로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색상은 일반라인이 그린·퍼플·블루·블랙·화이트·레드 등 6가지, 프로라인은 그린·퍼플·실버·골드·그래파이트 등 5가지다.
디자인은 전작에 큰 차이가 없지만, 프로라인 2종은 애플이 아이폰X 모델부터 디스플레이 전면에 채택한 '노치'가 사라지고, 카메라모듈 부분만 뚫어 놓은 '펀치홀' 디자인이 적용된다.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는 일반라인에 전작과 같은 A15 바이오닉, 프로라인에 A16 바이오닉이 탑재된다. 카메라는 전 기종에 4800만화소의 메인카메라가 장착될 것으로 보인다.
당초 외신은 애플이 이번 행사를 9월 13일에 개최할 것으로 전망했으나 일주일가량 앞당겨졌다.
이에 따라 애널리스트들은 애플의 7~9월 분기 매출이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 애플은 지난 4~6월 순이익이 1년 전보다 11% 감소했는데 아이폰14 출시 효과에 힘입어 다시 반등을 노릴 가능성이 높다.
한편 외신은 아이폰14 시리즈 가격은 전작보다 100달러(약 13만원)가량 오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애플 소식에 정통한 궈밍치 대만 TF인터내셔널 연구원은 "아이폰14 시리즈의 평균판매가격은 약 15% 인상될 것"이라고 밝혔다.
아이폰13 시리즈의 가격은 일반 모델이 109만원, 아이폰13 프로와 아이폰13 프로맥스는 각각 135만원, 149만원이었다. 이에 따라 가장 저렴한 아이폰14 일반 모델도 가격이 120만원을 넘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