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이코노미뉴스 김보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8일 초대 질병관리청장에 정은경(55) 현 질병관리본부장을 내정했다.
질병관리청은 이날 열린 국무회의에서 ‘질병관리청과 그 소속기관 직제 제정안’, ‘보건복지부와 그 소속기관 직제 개정안’ 등 2건의 대통령안이 의결됨에 따라 국가 감염병 총괄기구로 오는 12일 공식 출범한다.
정 초대 청장은 총 1476명(본청 438명, 소속기관 1038명) 소속원에 대한 인사권과 예산권을 행사하게 된다. 직급은 차관급으로 기존 질병관리본부장과 같지만 감염병 전문기구의 초대 수장이라는 점에서 상징성이 크다.
정 청장은 광주 전남여고를 거쳐 서울대 의대를 졸업했다. 동 대학원에서 보건학으로 석사 학위를, 예방의학으로 박사 학위를 각각 받았다.
이후 공직에 입문해 보건복지부 응급의료과장, 질병관리본부 만성질환관리과장, 질병예방센터장, 긴급상황센터장 등을 지냈다.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여성으로는 처음으로 질병관리본부장에 임명됐고, 코로나19사태 이후 일선 ‘방역 사령관’ 역할을 성공적으로 수행해 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신설된 보건복지부 제2차관에 강도태 (50) 현 보건복지부 기획조정실장을, 여성가족부 차관에는 김경선(51) 현 고용노동부 기획조정실장을 내정했다.
강 차관은 서울 면목고와 고려대 무역학과를 졸업했다. 서울대에서 행정학으로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행정고시 35회 출신으로 복지부 복지행정지원관, 보건의료정책관, 기조실장을 맡았다.
김경선 여가부 차관은 경북 영주여고와 서울대 영문학과를 졸업했다. 서울대 대학원에서 정책학으로, 미국 인디애나대에서 법학으로 석사 학위를 받았다. 이어 서울대에서 법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행정고시 35회 출신으로 고용노동부에서 여성고용과장, 청년여성고용정책관, 고령사회인력정책관을 역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