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이코노미뉴스 조호성 시민기자] 여름이 오기 전에는 에어컨 켤 일이 없어 에어컨을 방치하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더워지기 전에 미리 에어컨 관리를 해둬야 여름에 바로 가동할 수 있다. 에어컨을 가동하기 전에 제품을 꼼꼼히 청소하는 게 중요하다.
오랜만에 에어컨을 켰는데 퀴퀴한 냄새가 난다면 필터 때문일 가능성이 크다. 일반적으로 제품 뒤쪽에 있는 필터는 일반 가정에서도 쉽게 세척이 가능하다. 에어컨에서 필터를 분리한 뒤 진공청소기로 먼지를 없앤다. 중성세제를 푼 물에 가볍게 씻어 통풍이 잘되는 그늘에서 완전히 건조시킨다. 이 정도만 미리 해둬도 냄새는 확실히 줄어드는 효과가 있다.
그러나 냉각핀처럼 에어컨 제품을 분해해 손이 닿는 부분까지 세척하려면 전문가 도움이 필요하다. 롯데하이마트 등 전문유통업체에서 에어컨 클리닝 서비스를 제공하기도 한다.
롯데하이마트에서는 '홈케어 CS마스터'라고 부르는 전문가가 가정을 방문해 에어컨 제품 내부를 세척해준다. 에어컨 제품을 분해한 뒤 냉각핀과 송풍팬을 청소하고 고온 스팀으로 살균한다.
한여름에 몰렸던 에어컨 구매 시기가 올해는 봄으로 앞당겨지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한여름 폭염에 대비해 일찌감치 에어컨을 장만하려는 사람들이 늘어난 데다 미세먼지의 영향으로 공기청정 기능을 갖춘 에어컨이 인기를 끌면서다.
올해 에어컨 트렌드는 공기 청정과 인공지능(AI)이다. 미세먼지가 사계절 이슈가 되면서 에어컨에 공기 청정 기능이 강화됐다. 2019년형 신제품은 전용 가전제품만큼 성능이 향상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올해 삼성전자, LG전자, 대유위니아 등 국내 주요 제조사가 출시한 에어컨 신제품 중 공기 청정 기능이 포함된 제품의 청정면적은 66㎡(약 20평) 안팎이다. 99㎡(약 30평)대 아파트 기준으로 거실 면적이 약 20평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거실에 두기 적당한 크기로 출시된 셈이다. 에어컨 필터에 초미세먼지를 걸러내는 헤파필터를 탑재하거나 세균을 제거하는 특허 기술을 적용한 제품도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