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이코노미뉴스 손진주 기자] 한국씨티은행과 한국YWCA연합회는 16일 서울 명동에 위치한 전국은행연합회관 국제회의실에서 제17회 ‘한국여성지도자상’의 시상식을 열었다.
여성권리 확립을 위해 애쓴 박에스더 YWCA 고문총무의 정신을 기리기 위해 2003년 제정된 한국여성지도자상은 여성지위 향상에 헌신해온 여성들을 선정해 시상해왔다. 그동안 38명의 여성지도자를 발굴했으며 한국YWCA와 한국씨티은행이 협력해 운영하고 있다.
영예의 대상은 사회학자이자 여성학자인 조형 한국여성재단 고문이 수상했다. 조형 고문은 1975년 이화여대 사회학과 교수로 부임하여 아시아 최초로 여성학 강좌를 개설하고 여성학 석사 과정을 제도화하는 데 공헌했으며 여성학을 이론적 학문만이 아닌 실천적 학문으로 발전시켜 한국 여성운동의 새로운 장을 연 것으로 평가받는 대표적인 여성지도자이다.
젊은지도자상을 수상한 장혜영 감독은 유튜브 채널 운영과 장편 다큐멘터리 제작, 출판, 강연 등의 활동으로 사회적 약자의 인권 문제를 알리는 동시에, 온라인에 기반을 둔 새로운 시민운동 방식으로 시민참여와 소통의 민주주의를 위한 담론적, 실천적 지평을 열어가고 있다고 평가받는 차세대 지도자이다.
박진회 한국씨티은행 은행장은 이날 시상식 축사에서 “우리 사회가 점차 여성 리더십의 확대와 여성의 새로운 역할을 필요로 하고 있다”며 “이에 발맞춰 한국씨티은행도 여성 리더십의 강화와 균형 있는 성장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가겠다”고 전했다.
한국씨티은행이 한국YWCA연합회과 함께 2003년부터 운영하고 있는 ‘여성지도자상’은 여성인권확립을 위해 힘써오신 박에스더 선생의 정신을 기리는 취지로 제정되었다. 이를 위해 사회를 밝히는 봉사와 헌신하는 마음을 지닌 진취적인 지도력을 발굴하여 우리 사회에 여성지도력을 세우고 차세대 리더들에게 좋은 본보기로 삼고자, 한국사회에서 여성지위향상을 위해 기여해 온 여성지도자를 찾아 공로를 치하하고 있다.
전문적 활동으로 창조와 봉사의 정신을 발휘해온 여성지도자에게 대상을, 미래 여성의 역할을 열어가는 만 50세 이하 여성에게 젊은지도자상을 수여해 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