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이코노미뉴스 조호성 시민기자] 한국소비자원이 가격정보 종합포털 '참가격(www.price.go.kr)'을 통해 다소비 가공식품 30개 품목의 3월 판매가격을 조사한 결과, 전달보다 카레·된장 등은 하락하고 맛살·수프 등은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소비자원은 3월 다소비 가공식품 30개 가운데 전달과 비교해 가격이 하락한 품목은 13개, 상승한 품목은 12개로 나타났다고 15일 밝혔다. 나머지 5개 품목은 전달과 가격이 동일했다.
소비자들이 많이 찾는 가공식품 30개 품목 중 2월보다 가격이 오른 제품은 맛살(5.8%), 스프(2.1%), 고추장(2.1%) 등 12개 품목으로 조사됐다.
맛살 100g당 가격은 지난 2월 623원에서 지난달 659원이 됐다. 스프는 10g당 326원에서 333원으로, 고추장은 100g당 1278원에서 1305원이 됐다. 특히 고추장은 지난해 11월(100g당 1217원) 이후 계속 가격이 오르는 추세다.
카레(-3.7%), 된장(-3.4%), 햄(-1.9%) 등 13개 품목은 전월대비 가격이 떨어졌다. 된장은 최근 2개월 연속 가격이 하락했고, 지난해 10월부터 가격이 올랐던 컵라면은 지난달 가격이 떨어졌다.
두부, 시리얼, 즉석밥은 전통시장에서, 햄, 국수, 식용유는 대형마트에서 구입하는 게 가장 저렴한 것으로 확인됐다. 생수, 된장, 어묵은 SSM(기업형 슈퍼마켓), 콜라는 백화점에서 가장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소비자들이 많이 찾는 가공식품 30개 식품의 평균 구매비용은 12만 3491원으로 전월 대비 0.1% 하락한 반면 1년 전과 견줘봤을 때는 0.7% 올랐다. 업태별로는 대형마트가 평균 11만 7390원으로 가장 저렴했고, 다음으로 전통시장(11만9147원), SSM(12만3772원), 백화점(13만3653원)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