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소비자원, '코미디'같은 검사 중단하고 전면적인 재검사로 금융적폐 청산 촉구
금융감독원이 자신들의 채용비리검사는 회피하면서 특정금융사와 CEO를 대상으로 한 채용비리만을 검사하는 추악한 편파검사 작태를 보이고 있다는 비판이 곳곳에서 제기되고 있다.
금융소비자원은 3일 논평을 통해 금감원이 채용비리가 5개 특정은행만 있고 나머지 12개은행이나 금융공기업 등에서는 없다는 식으로 발표하는 것은 국민을 바보로 취급하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금소원은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은 비리의 온상이고 적폐금융의 산실인데도 검사조차 안하는 것은 도저히 납득하기 어렵다”면서 특히 하나은행, 국민은행에는 채용비리가 있고 농협은행, 수협은행은 없다는 것은 ‘코미디’라고 비난했다.
따라서 청와대는 금감원이 현재 진행하고 있는 불공정한 인사비리검사를 방치해서는 안 될 중대사안이라는 인식을 갖고 전면적인 재검사와 수사를 하도록 해야 한다고 이 단체는 촉구했다. 이어 현재의 금감원의 편파적인 검사를 즉각 중단시키고 금융당국의 채용 불법개입과 권력자들의 개입을 먼저 밝히는 것도 정도라고 강조했다.
이 단체는 김기식 신임원장에 대해서는 특정 5개은행 만을 대상으로 한 검사가 과연 합당한 조치인지, 금융당국자들의 비리행위나 권력자들의 부당개입은 제대로 밝혀내지 않는데 대한 의견을 물었다. 따라서 김 원장은 금감원의 이런 편파적 검사를 금융적폐차원에서 밝혀내고 금융권의 전면적인 재조사를 통해 채용비리를 밝혀내는 것이 1차 임무라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서울이코노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