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와 감동을 이어갈 패럴림픽이 9일부터 개막한다. 오는 18일까지 강원도 평창, 강릉, 정선 일대서 열리는 2018 평창동계패럴림픽은 총 6개 종목에서 80개의 이벤트가 펼쳐진다.
50여 개국에서 선수와 임원 등 1700여 명의 선수단이 참가하는 이번 대회에서 대한민국 선수단은 대회 사상 최초로 아이스하키와 휠체어 컬링, 알파인스키, 크로스컨트리스키, 스노보드, 바이애슬론 등 6개 전 종목 출전권을 획득해 39명의 선수가 대회 종합 10위를 노린다.
우리나라는 2002 솔트레이크 동계패럴림픽 알파인스키에서 한상민이 은메달을 따내며 첫 설상종목 메달을 기록했고, 2010 밴쿠버 동계패럴림픽에서도 휠체어컬링이 은메달을 획득하며 단체종목 첫 메달의 기쁨을 안은바 있다. 금메달은 아직 없다.
이번 대회 역시 도핑 파문을 겪었던 러시아는 '패럴림픽중립선수단'(NPA)이라는 개인 자격으로 참가하고 북한 역시 동계패럴림픽 역사상 처음으로 선수단을 파견한다.
북한은 패럴림픽에 북한 응원단과 예술단 등 대표단 150명을 파견하기로 지난달 9일 남북 고위급 실무회담에서 협의한 바 있다.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는 북한 장애인 노르딕 스키 선수 마유철(27)과 김정현(18) 두 명을 와일드카드(특별 초청권)로 평창동계패럴림픽에 초청했다.
패럴림픽은 기존 경기장을 그대로 사용하게 된다. 알파인스키와 스노보드, 바이애슬론, 크로스컨트리스키 등 설상 종목은 평창 알펜시아와 정선 등 '평창 마운틴 클러스터'에서 열리고 '강릉 코스탈 클러스터'에서는 컬링과 아이스하키가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