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석종 KTB투자증권 대표이사 사장은 2일 임직원들에게 4차산업 혁명을 주도하고 있는 실리콘밸리 기업가들의 정신을 이어받아 작지만 강한 조직으로 도약할 것을 주문했다.
이날 최대표는 문제의식과 근본적 해결방식, 혁신적인 기술을 통해 10%의 개선이 아니라 10배의 개선을 가능하게 하는 사고방식인 '문샷 씽킹(moonshot thinking)'을 인용하며 새해의 핵심 목표와 다짐을 담은 신년사를 발표했다.
그는 먼저 KTB투자증권과 주력 계열사들이 지난해 큰 폭의 실적 개선을 이뤄내 양적 성장을 이뤄냈을 뿐 아니라 고객 기반과 사업 영역을 확대하는 등 질적 성장을 이뤄냈다며 임직원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그러면서도 최대표는 올해에는 과거와는 확연히 다른 금융 환경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국내·외 금리가 장기적으로 동반 상승하는 것을 불확실성으로 꼽으면서도, ▲초대형 투자은행(IB)의 등장 및 인수·합병을 통한 신규 경쟁자들의 진입 ▲정부의 대규모 벤처펀드 조성 ▲K-OTC 활성화 정책 등 기회 요인도 있다고 분석했다.
최대표는 이에 따라 올해의 핵심 목표를 3가지로 제시했다.먼저 최대표는 고객의 이해 상충 방지를 최우선으로 고려하는 선관주의 의무, 끊임없이 틈새시장을 개척하는 창의적인 발상 등 금융인의 기본자세를 정립할 것을 강조했다. 이와 더불어 그룹 내 시너지도 더욱 활성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 조직과 수익 규모 등 외형 확장에서 더 나아가 내실을 다져야 한다고 말했다. 최대표는 각 계열사와 그룹 전반의 기간별·상품별 분석체계를 면밀히 구축해 자본 효율성을 높이고 효율적 리스크 체계를 수립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최대표는 마지막으로 신용등급 상향 등 제약 조건을 해소해 중·장기적 성장의 기틀을 마련해야 한다고 했다. 더불어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다방면의 노력을 강조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