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이 연간 1,400억원대 시장을 형성하고 있는 B형간염 치료제 시장에 뛰어든다.
한미약품은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만성B형간염 치료제 ‘테포비어정’의 시판허가를 받은 후 허가특허연계제도에 따른 우선판매품목허가를 획득, 오는 2018년 6월 30일까지 독점적 판매권을 확보했다고 28일 밝혔다.
우선판매품목허가는 오리지널을 보유한 제약회사와의 특허소송에서 승소한 이후 최초 허가 신청된 제품에 대해 9개월간 독점판매 기간을 부여하는 제도이다.
테포비어정은 오리지널 의약품 성분인 ‘테노포비르 디소프록실 푸마르산염’을 인산염(phosphate)으로 변경해 개량신약에 준하는 자료 제출의약품으로 허가 받았다.
염 특허를 회피했기 때문에 일반 제네릭 약물보다 1년 1개월 빠르게 출시된다. 한미약품은 이 약물을 오는 10월 초 출시할 예정이다.
박명희 마케팅사업부 상무이사는 “유리한 시장 지위를 확보한 것 외에도 기존 오리지널 약물 대비 약값도 경제적이어서 의료진과 환자들에게 유용한 제품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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