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공개정보 등 이용한 불공정거래 성행..처벌 강도 높일 예정
때아닌 '쥐새끼 거래'가 문제-.
중국 증시에서 미공개정보를 이용한 불공정거래가 심각해 중국 당국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고 머니투데이가 보도했다.
9일(현지시간) CCTV 등 중국 언론들에 따르면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증감회)는 지난 7일 2014년 이래 미공개정보 이용 불공정거래 조사 건수가 98건에 이른다.
증감회는 이 가운데 83건을 공안 등 사법기관에 전달했으며 금액으로는 800억 안(약 13조5750억 )에 달한다고 밝혔다. 중국에서는 미공개정보 등을 이용한 불공정거래를 '쥐새끼 거래'(老鼠仓·Rat Trading)이라 부른다.
CCTV는 "증감회의 이번 조사 결과 일반인뿐만 아니라 펀드와 보험회사 관계자는 물론 정부 고위급 인사까지 미공개정보를 이용한 사례가 발견됐다"며 "수법도 갈수록 고도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중국 당국은 미공개정보를 이용한 불공정거래 문제가 심각해지면서 처벌 강도를 높일 예정이다. 증감회 조사국의 궈루이밍(郭瑞明) 부국장은 "펀드 등 보험이든 기관의 투자자금은 실제로 모두 일반 시민들의 자산"이라며 "투자자 이익을 지키기 위해 미공개정보 이용 불공정거래를 절대로 용납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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