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초 약속했던 부가서비스 혜택도 대폭 축소해 소비자들 '빈축'
가맹점 카드수수료 인하로 수익성 악화가 우려되는 신용카드사들이 ‘돈 안 되는 카드’ 발급을 중단, 소비자들의 불편이 적지 않다. 카드사들은 또한 당초 약속했던 부가서비스 혜택도 대폭 축소,소비자들의 빈축을 사고 있다.
13일 신용카드업계에 따르면 새해를 맞아 국내 카드사들은 올해 들어서만 50종 이상 카드의 신규 발급을 중단했다.
신한카드는 지난달 15일 SKT와의 제휴서비스 종료를 이유로 T스마트 빅플러스, SKT 세이브 등 2종의 신규 발급을 중단했다. 오는 28일부터는 Lady NEW동부화재, Big Plus GS칼텍스 NEW동부화재, Lesson Platinum# 동부화재, HI-POINT 동부화재 등 4종의 카드를 더는 내지 않기로 했다. 17일부터는 '메가박스 신한 GS칼텍스' 발급을 중단한다.
KB국민카드도 혜담(I), 스타, 스타맥스 카드, SK스마트, GS칼텍스, T보너스, 레일에어, 해피오토, 그린그로스, 키드키즈, 쇼핑캐쉬백, GS&POINT, 이레저, 밀레, 오락, 하우스타, 현대홈쇼핑, 비씨I-Win, 비씨SK, 비씨대한민국, 비씨스카이패스, 골프펀, 동부화재, 아모레퍼시픽, 온쇼핑 등의 신규·추가 발급을 지난달을 끝으로 하지 않고 있다.
롯데카드도 가연, 아이북랜드 독서천재, 컬쳐랜드, SBS골프, 미니골드, 아름다운가게, 남양I 프리미엄, 웰빙 롯데DC플러스, ABC마트, 스타일난다, 동부Smart CMA 롯데포인트플러스, 동부 Smart CMA 롯데DC플럿, 셀프페이DC스마트 롯데카드 등을 새해부터는 발급하지 않고 있다.
한편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국민의당 신학용 의원이 공개한 금융감독원 자료에 따르면, 카드사들은 2013~2015년 3년간 모두 79차례 부가서비스 혜택을 축소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발급이 중단되는 카드는 대부분 제휴사와 계약이 만료됐거나 수익성보다 제휴 비용이 큰 경우"라며 "고객들이 많이 찾지 않는 카드를 위주로 정리를 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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