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상장기업 지속지수 평가에서 SK하이닉스가 삼성전자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
토마토CSR리서치센터가 10일 발표한 '2015 대한민국 500대 상장기업 지속지수' 평가 결과에 따르면, SK하이닉스가 기업의 경제·환경·사회·명성 등 4개 부문에서 1564.71점(2000점 만점)으로 1위에 올랐다. 매출규모 1위인 삼성전자는 1563.16점으로 2위를 차지했다.
토마토CSR리서치센터의 지속지수와 비슷한 평가방법론을 채택한 ERISS의 지속가능지수까지 포함해 삼성전자가 1위 자리를 내어준 것은 2008년 국내 기업의 지속가능성 평가 이후 처음이다.
토마토CSR리서치센터는 이번에 처음으로 국내 500대 상장기업을 대상으로 한 지속지수를 발표했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사회책임투자포럼, 기업지배구조원, 유엔글로벌콤팩트 한국협회, 현대리서치, 와이즈FN, 2.1지속가능연구소가 후원기관으로 참여했다.
SK하이닉스는 경제 부문 4위, 사회 부문 7위, 환경 부문 15위, 명성 부문 5위 등 고루 상위권에 포진하며 지속지수 수위에 올랐다. 반면 삼성전자는 경제 부문 2위, 환경 부문 4위, 명성 부문 1위로 3개 부문에서 SK하이닉스에 앞섰으나 사회 부문 순위가 86위로 밀리면서 근소한 차이로 2위에 머물렀다. 이어 LG전자(1478.18점), KT&G(1478.09점), 아모레퍼시픽(1470.89점) 등 순으로 나타났다.
부문 별로는 '경제 부문'은 네이버, '사회 부문'은 S-Oil, '명성부문'은 삼성전자가 1위를 차지했다. '환경 부문'은 LG전자와 삼성엔지니어링이 공동으로 수위에 올랐다. 명성지수 평가에는 애널리스트, 교수, 경제기자, 고위 공직자, 변호사 등 오피니언 리더 등 200명이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