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체결 조인식..지난해 5월 14일 이후 9개월 동안 이어진 협상 마무리
현대중공업 노사가 9개월동안 끌어온 2014년 임금 단체 협상(임단협)을 마침내 마무리했다.
현대중공업 노동조합은 16일 오전 7시부터 오후 1시까지 진행된 임단협 잠정합의안 찬반 투표 개표 결과, 2차 잠정합의안이 약 66% 찬성으로 조합원 투표에서 통과됐다고 밝혔다.투표에는 1만6734명의 조합원 중 92.13%(1만5417명)가 참석했으며, 그 중 65.85%인 1만152명이 찬성표를 던졌다. 반대표는 5224표(33.88%)가 나왔다. 기권은 6표, 무효는 35표로 집계됐다.
이번에 통과된 2차 잠정합의안 내용으로는 기본급 3만7000원(2%)을 인상하고, 격려금 지급, 직무환경수당 1만원 인상, 20만원 어치 상품권 지급, 정기상여금(월 급여 700%)의 통상임금 포함, 특별 휴무 실시(2월 23일) 등이 포함됐다. 이 가운데 격려금은 상여금을 뺀 통상임금 월 지급액 150%를 회사 주식으로 지급하고, 현금 200만원은 별도로 지급되는 조건으로 한다. 회사 주가가 오를수록 근로자들의 소득이 늘어나는 만큼 회사 위기 극복을 위해 노사가 힘을 합치자는 의미다.
현대중공업 노사는 17일 체결 조인식을 열고, 지난해 5월 14일 이후 9개월 동안 이어진 임금단체협상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노조도 회사 경영의 어려움을 극복하는데 최대한 협조하기로 약속한 만큼, 전 임직원이 한마음으로 노력한다면 올해 경영 계획을 충분히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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