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새노조 “LIG손보 인수 손실 알면서 승인…배임 혐의”
신제윤 금융위원장 등 금융당국 관계자들이 검찰에 고발당했다.
투기자본감시센터와 KB국민은행노동조합(새노조)은 23일 신 위원장과 정찬우 부위원장, 금융위원회 상임위원 3명, 진웅섭 금융감독원장,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등 15명을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
이들은 고발장에서 “KB금융지주가 LIG손보를 인수하면 3천925억원 이상의 손실이 발생하는 사실을 알면서도 자회사 편입을 승인하는 것”이라며 “업무상 배임 혐의로 수사해달라”고 요청했다.
KB금융지주는 지난 6월 LIG손보 지분 19.47%를 6천850억원에 인수하기로 LIG그룹과 계약을 체결했다.
그러나 투기자본감시센터 등은 KB금융지주가 관례를 깨고 장부가격 2천925억원보다 높은 가격을 제시해 회사에 손해를 입혔다고 주장했다.
특히 KB금융지주가 고가에 입찰한 경쟁업체를 제치고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는 과정에서 담합 등 불법행위가 있었다고 지적했다.
KB금융은 계약 체결 이후 주전산기 교체를 둘러싼 내분 사태를 겪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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