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방투사'로 불리고 있는 배우 김부선이 국정감사 자리에 출석했다.
지난 27일 서울 국회의사당 국토교통위원회 회의장에서 진행된 국정감사에 참고인 자격으로 출석한 김부선은 최근 불거진 난방비 논란에 대해 입을 열었다.
이날 김부선은 차분한 목소리로 "연예인 생활을 스무살 때 시작했다. 어떻게 하다 보니까 유부남의 아이를 낳았는데 졸지에 미혼모가 됐다. 20대 여배우가 미혼모가 된다는 건 자살행위나 다름없다. 하지만 나는 딸을 훌륭하게 잘 키웠고, 장학생으로 대학까지 마치고 지금은 배우 생활을 하고 있다"고 비교적 솔직하게 자신의 인생을 털어놨다.
김부선은 국감 참고인으로서 정부 당국의 관리감독 사각지대에 놓인 입주자대표회의의 비리, 입주자대표회의와 관리사무소와의 유착관계, 아파트 비리에 대해 무관심한 지자체와 사법 당국의 행태 등에 대해 증언했다.
그는 "40년 동안 묵은 문제다. 여야가 어디 있고, 사상과 이념이 어디 있나. 새누리당은 지난 6월 민생하겠다고 반바지 입고 싹쓸이했다. 대통령께서 4대악이라고 해서 음식을 넣어주셨는데 의식주 생활이다. 주거생활을 5대악으로 해서 정말 발빠르게 입법을 해주시면 정말 행복할 것 같다"고 소신 있는 발언을 했다.
김부선은 앞서 서울시 성동구 옥수동 J아파트 난방 비리를 폭로하면서 해당 아파트 입주민들과 몸싸움 논란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후 김부선은 자신의 SNS를 통해 실태를 고발, 이른바 '난방투사'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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