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사들 '벙어리 냉가슴'..밴(VAN)사는 매출-이익 4년간 두 배 증가
카드결제의 소액화 바람이 빠르게 확산되면서 5000원 이하 결제가 전체 사용량의 25%까지 치솟았다. 수수료 체계상 결제규모가 줄어들수록 역마진을 봐야하는 카드사들은 벙어리 냉가슴만 앓고 있다.
반면 건당 수수료를 챙기는 밴(VAN)사는 매출과 이익 규모가 4년간 두 배가량으로 증가했다.
20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3분기말 현재 전체 카드(체크카드 포함) 이용 중 5000원 이하 비중이 24.6%를 기록했다. 작년 같은 시점보다 1.7%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우리나라 국민의 총 카드 결제 중에서 네번 중 한번이 5000원 아래에서 이뤄지고 있는 셈이다.
1000원 이하 결제 비중도 3%를 차지한다. 1만원 이하 비중은 42.4%로 전년동월대비 2.8%포인트 확대됐다.
이같은 현상은 체크카드 사용 확산으로 카드 소액결제가 보편화되고 있는데 기인한다. 여신협회에 따르면 지난 8월 체크카드 승인금액은 9조8600억원으로 전체 카드승인금액 중 비중이 처음으로 20%를 넘어서면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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