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코스피 지수 하락 기여도...삼성전자 22.8%, 현대자동차 14.8%
코스피 ‘대장주’인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가 최근 1개월 남짓한 기간 동안 코스피 낙폭의 약 38%를 기여한 것으로 분석됐다.
삼성증권이 15일 시가총액 상위 종목 및 주요 업종의 최근 코스피 지수 하락 기여도를 조사한 결과 삼성전자는 22.8%, 현대자동차는 14.8%로 각각 집계됐다.
보고서는 코스피 지수가 떨어지기 전 고점인 지난 8월28일(코스피 2075.76)부터 지난 13일(코스피 1927.21)까지 코스피 낙폭과 각 종목·업종의 시가총액 하락분을 비교 계산했다.
코스피 낙폭 기여도는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에 이어 현대모비스가 3.8%를 차지했고 SK하이닉스 3.0%, 포스코 2.8%, 기아자동차 1.6%, 네이버 0.9% 등의 순이었다.
반면 이 기간 급등한 한전은 기여도 비중이 -5.5%, SK텔레콤은 -0.2%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도 전체 시가총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가장 큰 전기·전자와 운수장비·금융 등 3개 업종이 같은 기간 코스피 하락 기여도가 71%였으며, 여기에 화학·철강·금속 업종을 합한 5개 업종은 이 기간 코스피 하락폭의 89%를 차지했다.
앞으로 다른 종목의 가격이 변하지 않고 단기 바닥권으로 인식되는 수준인 삼성전자 100만원, 현대차 15만원이 된다면 코스피 지수는 1890선까지 하락할 것으로 예상됐다.
삼성증권 임은혜 연구원은 “앞으로 삼성전자·현대자동차의 주가의 방향이 지수의 지지력 구축에 핵심이 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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