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재계와 삼성에 따르면 이 회장은 오랜 병상 생활 탓에 가족이나 의료진의 도움을 받아 휠체어에 앉아 병실 내 짧은 거리를 이동하며 운동하는 차원으로 회복된 것으로 전해졌다.
의료계는 이 회장이 5개 월 가량 병상에 누워있는 만큼 휠체어에 앉혀 이동하는 등 운동을 위한 조치로 보고 있으며 이는 이 회장의 운동신경이 회복되고 있다는 긍정적인 신호로 보고 있다.
삼성 관계자는 "(이 회장) 휠체어 탑승은 이미 지난 8월에 일부 언론을 통해 알려진 내용이나 병원에서 공식 확인한 사실은 없다"면서도 "서서히 회복되는 단계로 자의로 휠체어에 앉는 것은 아닌 것으로 알고 있고 운동하는 차원이다"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이준 삼성 미래전략실 커뮤니케이션팀장(전무)은 이날 수요사장단회의 직후 브리핑에서 "이전에도 말했듯이 여러 가지로 병세가 상당히 호전되고 있으며 지속적인 회복을 기대하는 상태"라고 강조했다.
다만 이 전무는 "구체적인 병세와 치료방법은 또 다른 불필요한 오해를 불러올 수 있어서 설명할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휠체어에 앉아 이동하는 것에 대해 구체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다. 이 회장의 의식은 아직 회복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전에도 휠체어에 앉아 있을 수 있다는 내용이 보도됐지만 오늘도 마찬가지로 설명할 것은 없다"며 "(이 회장의) 상태가 상당히 호전되고 있고, 회복을 기대하고 있다는 말씀만 드리겠다"고 말했다.이 회장의 의식은 아직 회복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 회장은 지난 5월10일 급성 심근경색으로 쓰러져 삼성서울병원에서 장기간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삼성 측은 그동안 이 회장이 지인들과 눈을 맞추고 외부 자극에 반응하는 등 여러가지 측면에서 호전되고 있다고 밝혀왔다.
저작권자 © 서울이코노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