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9)현풍 곽씨(玄風郭氏.포산)-140,283명
(59)현풍 곽씨(玄風郭氏.포산)-140,283명
  • 정복규
  • 승인 2014.09.11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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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조 곽 경(郭鏡)은 원래 송나라 관서지방 홍농 사람이다. 1133년(고려 인종11)에 귀화하여 평장사문하시중에 이르렀으며 포산군에 봉해졌다. 그래서 후손들이 포산을 본관으로 삼았다. 조선시대에 포산이 현풍으로 개편되어 현풍으로 개칭하였다. 지금도 포산곽씨(苞山郭氏)라고 쓰는 후손들이 있다.

현풍곽씨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도덕가문이다. 조선조에 정려(旌閭)가 12개나 되어‘12정려’는 현풍곽씨의 대명사로 통한다. 충신, 효자, 열녀 등을 기리기 위해 나라에서 그들이 살던 고을에 정문(旌門)을 세워 표창하는 일이 바로 정려다.

곽 헌은 고려 때 지승선, 곽 림은 찬성사를 지냈다. 곽 응은 충렬왕 때 예부상서, 문하찬성사, 감찰어사 등을 역임했다. 곽돈효는 밀직부사, 예부상서를 역임했으며 곽우현은 문하시중과 평장사를 역임하고 선산군에 봉해졌다. 곽정부는 조선 때 군수, 곽 항은 부호군, 곽보완은 대제학을 각각 역임했다.

세조 때 익산군수를 지낸 곽안방은 첫째 청백리로 통한다. 충. 효. 열의 뿌리는 그로부터 시작된다. 그의 현손(玄孫)에 주(走)자 항렬의 8형제 중 곽 월, 곽 준, 곽 율 3형제가 특히 빼어났다. 이들은 대부분 임진왜란 때 의병을 일으켜 당시 영남 일대에서는‘현곽팔주(玄郭八走)’로 이름을 떨쳤다.

3형제 중 곽 준 일가는‘일문삼강(一門三綱)’의 집으로 유명하다.

곽 준은 임진왜란 때 안음현감으로 호남의 황석산성을 고수하다 장열히 전사한다. 이때 두 아들 곽이상, 곽이후는 "아버지가 임금을 위해 죽었는데 아들이 아버지를 위해 죽지 않으랴"하며 뒤따라 전사했다. 이어 딸과 며느리도 "아버지가 죽고 내가 살아 있음은 남편이 있기 때문이거늘 남편까지 전사하니 어찌 내가 살리요"하고 스스로 목매 죽은 것이다.

곽 준의 형 곽 월은 활을 잘 쏘았으니 그의 아들이‘홍의장군’곽재우(1552-1617)다. 곽재우는 명종 7년 경상남도 의령군 외갓집에서 황해도 감사 곽 월의 셋째 아들로 태어난다. 남명 조식의 눈에 들어 그의 외손녀 사위가 된 장군은 40세까지 대자연에 묻혀 낚시와 독서로 세월을 낚았다. 임진왜란이 난 것은 그가 41세 되던 해. 파죽지세로 조선을 휩쓰는 왜군에 분노한 그는 분연히 일어섰다. 붉은 비단옷 군복과 양쪽에 날개를 단 투구를 쓰고 백마에 올라타니 사람들은 그를‘하늘에서 내려온 홍의장군’이라고 불렀다. 곽재우는 전략과 용병술에 뛰어난 장군으로 명성을 떨치기 시작했다. 그 소문이 세상에 알려지자 인근 고을 백성들은 너도나도 그의 깃발 아래 모여들기 시작했다. 왜군에게는 공포의 대상이었다. 곽재우는 임진왜란 3대첩의 하나로 유명한 진주대첩에서 큰 공을 세운다. 그러나 모함에 걸려 3년 간 영암에서 유배생활을 하기도 했다.

삼연(三然) 곽상훈(1896-1980)은 제헌국회의원을 거쳐 5대까지 국회의원을 지냈다. 그는 3,4대 국회부의장,5대 민의원 의장 등을 역임한 우리나라 헌정 발전의 공로자이다. 1960년 6월 대통령 권한대행을 지냈고 1972년부터 1,2대 국민회의 운영위원장을 맡았다.

그 밖에 현대 인물은 곽경배(도진실업대표이사), 곽계환(원광대교수), 곽광수(서울대교수), 곽규석(코미디언), 곽근배(영동개발진흥 대표이사), 곽남배(동양화가), 곽기환(금성석유 사장), 곽노환(삼척문화방송 사장), 곽대희(피부비뇨과장), 곽동도(준장), 곽동순씨(재미음악가), 곽동일(고려대의대교수), 곽동헌(변호사), 곽동효(법조인), 곽만섭(울산시장), 곽명덕(변호사), 곽명호(신한전자 대표이사), 곽문섭(가톨릭의대교수), 곽병광(동작교육구청장), 곽병구(상공부중화학국장), 곽병만(과학기술원부교수), 곽병문(변호사), 곽병효(과기원교수), 곽복록(펜클럽한국본부사무국장, 서강대문과대명예교수), 곽봉수(조선대교수), 곽상규(워싱턴대교수), 곽상수씨(연세대교수, 종교음악), 곽선옥(미도파여자배구단선수), 곽소열(괴산군수), 곽수근(성균관대교수), 곽수일(서울대교수), 곽승(미국아틀랜타심파니 전임지휘자), 곽영달(준장), 곽영배(소장), 곽영세(연세대의대교수), 곽영철(법조인), 곽영훈(환경그룹 회장), 곽용순(광일택시 회장), 곽원모(중앙대교수), 곽은수(이화여대교수), 곽응철(소장), 곽인식(옹진군수), 곽일룡(서울대병원마취과장), 곽임환(전북일보편집국장), 곽정출(국회의원), 곽정환(합동영화대표이사), 곽정환(세계일보 사장), 곽정훈(장수군수), 곽종석(법조인), 곽종영(경상대교수), 곽종원(숙명여대총장, 건국대총장), 곽종훈(판사), 곽준흠(법조인), 곽진영(한양대교수), 곽찬신(변호사), 곽창욱(변호사), 곽판주(강원대교수), 곽학송(소설가), 곽한근(병원장), 곽현모(연세대교수), 곽현수(법조인), 곽현채(국가대표농구선수, 쿠웨이트농구코치), 곽협수(한국은행이사), 곽형배(육군중장), 곽형우(경희대교수), 곽효석(코리아헤럴드논설위원), 곽효철(전북대교수), 곽후섭(서울시부시장) 씨 등이 있다. (무순, 전·현직 구분 안 됨)

본관 현풍(玄風)은 대구광역시 달성군(達城郡) 현풍면 일대의 옛 행정구역이다. 조선시대에 현풍현으로 명맥을 이어오다가 1895년(고종 32) 지방제도 개정으로 대구부 현풍군이 되었고,1896년에 경상북도 현풍군이 되었다.

1914년 군·면 폐합으로 현풍면으로 분할 축소되어 대구부로 통합되면서 현풍군은 폐지되었다. 2005년 대구광역시 달성군 현풍면이 되었다. 현풍을 본관으로 하는 성씨는 현풍곽씨(玄風郭氏), 현풍김씨(玄風金氏), 현풍윤씨(玄風尹氏), 현풍정씨(玄風鄭氏) 등이 있다.

주요파는 전리공파, 제학공파, 밀직공파, 노재공파, 규정공파, 상장군공파, 목사공파, 선무랑공파 등 78파가 있다. 집성촌은 충북 청원군 옥산면 금계리, 경기도 여주군 강천면 간매리, 경남 합천군 대병면 유전리, 강원도 원주시 문막읍 동화리, 경기도 평택시 팽성읍 두정리, 경기도 연천군 신서면 일원, 충남 금산군 남일면 초현리, 전북 김제시 만경읍 만경리, 전남 고흥군 남양면 중산리, 전남 진도군 군내면 세등리, 대구광역시 달성군 현풍면 일원, 대구광역시 달성군 유가면 한정리, 대구광역시 달성군 구지면 내리, 경북 구미시 장천면 상림리 등이다.

조선시대 과거 급제자는 곽황(문과(文科) 명종 11년(1556) 별시 을과(乙科), 곽운립(郭雲立, 1559 己未生) : 문과(文科) 선조 26년(1593) 별시 을과(乙科), 곽세익(郭世翼, 1630 庚午生) : 문과(文科) 효종 5년(1654) 식년시 병과(丙科), 곽급(1603 癸卯生) : 문과(文科) 인조 26년(1648) 식년시 병과(丙科), 곽기(郭琦, 1854 甲寅生) : 문과(文科) 고종 23년(1886) 정시 병과(丙科), 곽수녕(郭遂寧, 1854 甲寅生) : 문과(文科) 연산군 10년(1504) 식년시 병과(丙科), 곽엄(1590 庚寅生) : 문과(文科) 인조 1년(1623) 개시 병과(丙科) 등 모두 166명이 있다. 문과 33명, 무과 19명, 사마시 95명, 의과 2명, 음양과 2명, 율과 15명이다.

통계청의 인구 조사에 의하면 현풍곽씨는 1985년에는 총 30,969가구 127,323명, 2000년에는 총 43,626가구 140,283명이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15년 만에 1만3천여 가구,1만3천여 명이 늘어났다. 1985년 당시 전국의 지역별 인구 분포는 서울 27,802명, 부산 13,349명, 대구 10,900명, 인천 3,544명, 경기 11,874명, 강원 3,634명, 충북 4,345명, 충남 7,226명, 전북 6,766명, 전남 14,254명, 경북 9,272명, 경남 13,824명, 제주 532명이다. 전남, 경남, 부산 지역에 많이 분포되어 있다.

그 뒤 15년 후인 2000년 현재는 서울 27,747명, 부산 14,080명, 대구 13,447명, 인천 6,520명, 광주 3,749명, 대전 3,709명, 울산 3,162명, 경기 23,695명, 강원 3,233명, 충북 4,091명, 충남 4,220명, 전북 5,494명, 전남 7,851명, 경북 7,035명, 경남 11,529명, 제주 721명이다. 서울, 경기, 부산, 대구, 경남 지역에 많이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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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필자 정복규 프로필

● 전북매일 편집국장, 논설위원

● 익산신문 사장

● 현재 새전북신문 수석 논설위원

● 현재 성씨 전문강사(한국의 성씨를 통한 역사탐구)

 ( 저 서 )

• 한국의 성씨: 성씨를 찾아서

• 한국의 성씨: 1,2권

• 칼럼집: 숲이 좋으면 새가 날아든다/ 높이 나는 새가 멀리 본다/ 핸드폰이 세상을 지배한다/ 개성있는 인재를 키워라

• 유머집: 각하 코드를 맞추세요

● 핸드폰: 010- 5162- 8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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