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가 112만호 중 잠실주공5단지 종합상가 1위
[서울이코노미뉴스 이보라 기자] 내년 오피스텔 기준시가가 올해보다 소폭 내려간다.
1㎡당 기준시가가 가장 높은 오피스텔은 '아스티(ASTY) 논현', 상업용 건물은 잠실주공5단지 종합상가로 나타났다.
국세청은 31일 이런 내용의 '2025년 오피스텔 및 상업용 건물 기준시가'를 고시한다고 밝혔다.
고시대상은 전국 오피스텔과 수도권·5대 광역시·세종특별자치시에 있는 3000㎡ 또는 100호 이상의 구분 소유된 상업용 건물이다. 가격은 올해 9월1일 기준으로 조사됐다.
내년 1월1일부터 적용되는 오피스텔 기준시가는 전년보다 평균 0.30% 하락했다. 올해(-4.77%)에 이어 2년 연속 하락세다.
고금리와 경기침체 등으로 인해 서울과 강원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하락한 영향으로 국세청은 분석했다.
반면 내년 상업용 건물 기준시가는 평균 0.51% 올랐다. 올해 0.96% 하락했던 데서 상승 전환했다. 외국인 관광객 등 유동인구 증가에 힘입어 서울·광주 등 일부지역을 중심으로 소폭 상승한 것으로 분석됐다.
내년 고시대상은 오피스텔 128만호, 상가 112만호 등 총 240만호로 집계돼 올해보다 5.1% 증가했다.
1㎡당 기준시가가 가장 높은 오피스텔은 서울 강남구의 '아스티(ASTY) 논현'으로 1596만7000원이었다.
직전까지 5년 연속 전국 오피스텔 최고가였던 '더 리버스 청담'은 내년 1285만4000원으로 집계돼, 신축 오피스텔에 밀려 4위로 내려갔다.
서울 강남구의 '논현동 상지카일룸 M'(1482만6000원)과 '더 포엠(THE POEM)'(1351만2000원)이 각각 2위와 3위를 기록했다. 5위는 서울 강남구 '더 헤븐리치'(1179만3000원)다.
상위 1∼5위 가운데 '더 리버스 청담'을 제외하고 모두 신축 오피스텔이다.
상업용 건물은 서울 송파구의 '잠실주공5단지 종합상가'가 2594만8000원으로 가장 높았다. 올해 1위였던 동대문종합상가 D동(서울 종로구·2381만5000원)이 2위로 내려와 순위가 바뀌었다.
이어 동대문종합상가 B동(서울 종로구·1954만3000원), 올림픽훼밀리타운 아파트 상가1(서울 송파구·1925만2000원), 은마상가 A동(서울 강남구·1848만8000원) 순이었다.
고시된 기준시가는 국세청 홈택스에서 열람할 수 있다.
내년 기준시가에 이의가 있는 소유자 등 이해관계자는 국세청 홈페이지에서 재산정을 신청할 수 있다. 재산정 신청기간은 다음 달 2일부터 31일까지다.
기준시가는 상속·증여세와 양도소득세를 매길 때 시가를 알 수 없는 경우 활용된다. 취득세·재산세, 종합부동산세, 건강보험료 등 사회보험료 부과에는 활용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