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전공의 7707명 모집 시작…“거부 움직임 강해 결과 미지수”
하반기 전공의 7707명 모집 시작…“거부 움직임 강해 결과 미지수”
  • 김준희 기자
  • 승인 2024.07.22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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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교수들 교육 보이콧 공언… 의대 4학년 국시 접수도 개시
서울 시내 한 대형병원의 모습./연합뉴스

[서울이코노미뉴스 김준희 기자] 오는 9월 수련을 시작하는 하반기 전공의 모집 일정이 22일 시작됐다. 

하지만 일부 의대 교수들과 전공의들의 반발 움직임이 거세 정원을 채울 수 있을지가 미지수라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22일 의료계에 따르면 이른바 빅5(서울대·서울아산·세브란스·삼성서울·서울성모) 병원을 포함한 전국의 수련병원은 이날부터 하반기 전공의 모집에 들어가 이달 말까지 지원을 받는다.

지난 17일까지 전공의를 채용한 151개 병원 중 110개 병원이 보건복지부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3월 기준 임용대상자 1만3531명 중 56.5%에 해당하는 7648명이 사직(임용포기 포함) 처리 됐다. 

이들 수련병원들은 사직 처리된 전공의 수보다 많은 7707명을 하반기 모집하겠다고 신청했다.

세브란스병원은 729명, 서울아산병원 423명, 삼성서울병원 521명을 신청했다. 고려대의료원은 258명, 가톨릭의료원은 1019명을 모집하기로 했다.

수련병원들은 정부 요청에 따라 이탈 전공의들을 사직 처리하고 하반기 전공의 모집을 진행할 예정이다. 

하지만 일부 의대 교수들 사이에서는 하반기 모집 전공의의 교육을 거부하겠다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일부 의대 교수들은 채용 면접에 참여하지 않거나, 교육을 거부하는 방식 등으로 보이콧하겠다는 분위기다.

전국의과대학교수 비상대책위원회(전의비)는 “하반기 전공의 모집이라는 전공의를 갈라치기하려는 정부의 꼼수는 결국 지역의료와 필수의료의 몰락이라는 최악의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국시원)은 이날부터 26일까지 의사 국시 실기시험을 접수한다. 현재 의사 면허를 취득하려면 9∼11월 순차적으로 진행되는 국시 실기와 이듬해 1월 필기에 모두 합격해야 한다.

그러나 의대 본과 4학년 학생 다수는 국시 실기 응시를 거부하겠다는 분위기여서 파행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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