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증원 1497명 ‘쐐기’…올해 입시에서 4610명 선발
의대 증원 1497명 ‘쐐기’…올해 입시에서 4610명 선발
  • 김준희 기자
  • 승인 2024.05.30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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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수도권 71.2%…지역인재전형으로 1913명 뽑아…
차의전원 포함 시 1540명 증원…3명 중 2명 '수시모집'
서울 시내 한 의과대학 앞을 시민이 지나가고 있다./연합뉴스

[서울이코노미뉴스 김준희 기자] 내년도 대학 입학전형에서 전국 39개 의과대학이 4610명(정원외 포함)의 신입생을 선발한다. 전년(3113명)보다 1497명이 늘었다.

비수도권 대학 26곳은 지난해보다 888명 늘어난 1913명을 지역인재전형으로 뽑는다. 

의대 정원 증원에 대한 의사들의 반발과 관련, 이제는  수험생에게 공지됐기 때문에 더 이상 변동은 불가능하다는 게 정부 입장이다.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가 30일 발표한 '2025학년도 의과대학 대입전형 시행계획 주요사항'에 따르면 의과대학 전체 모집인원은 4610명으로, 수도권 대학이 1326명(28.8%), 비수도권이 3284명(71.2%)이다. 

정원내 선발은 4485명(97.3%), 정원외 선발이 125명(2.7%)이다. 정원외 선발은 농어촌학생 69명, 기초생활수급자 등 대상자 27명, 재외국민·외국인 29명이다.

당초 발표된 의대 정원은 4487명이었지만, 서울대와 중앙대가 지난해 동점자 초과 모집에 따라 각각 1명씩 정원이 감축되면서 2명이 줄었다.

이번 발표에서 의학전문대학원인 차의과대학의 모집 정원은 제외됐다. 이를 합산하면 내년도에 선발되는 의대 신입생은 총 4695명으로 전년(3155명)보다 1540명 늘어난다.

한 고등학교에 게시된 '의대 합격' 현수막./연합뉴스

전형 유형별로 보면 39개 의과대학은 수시모집으로 3118명(67.6%), 정시모집으로 1492명(32.4%)을 뽑는다.

주요 전형요소별로는 학생부교과전형으로 가장 많은 1577명(34.2%)을 뽑는다. 수능위주전형으로는 1492명(32.4%), 학생부종합전형으로 1334명(28.9%), 논술전형으로 178명(3.9%)을 선발한다.

학생부교과전형은 고교 교과성적(내신성적)을 주요 전형요소로 하며, 학생부종합전형은 교과성적과 함께 창의적 체험활동을 비롯한 다양한 요소를 전형에 활용한다.

늘어난 모집인원(1497명) 가운데서는 절반에 가까운 42.6%(637명)를 학생부교과전형으로 선발하고, 학생부종합전형으로 30.7%(459명), 수능위주전형으로 22.1%(331명)를 뽑는다.

정부가 비수도권 위주로 증원된 정원을 배분하고, 지역인재 선발 확대를 강조하면서 지역인재전형 모집인원은 1913명으로, 전년 대비 888명 늘어난다.

지방대육성법에 따라 지역인재 선발 의무가 26개 대학의 지역인재전형 비율은 59.7%로 전년(50.0%) 대비 9.7%포인트 상승했다.

경상국립대·전남대 등 일부 대학의 경우 지역인재전형 비율이 70%를 웃돈다.

지역인재전형의 경우 수시모집으로 1549명(81.0%), 정시모집으로 364명(19.0%)을 선발한다.

전형요소별로는 학생부교과전형으로 절반이 넘는 1078명(56.4%), 학생부종합전형으로 449명(23.5%), 수능위주전형으로 364명(19.0%)을 선발한다.

교육계에서는 의대 정원 증원으로 최상위권 학생들의 '지방 유학'이 늘어나고, 'N수생' 증가로 수능 난도가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

각 대학은 31일까지 홈페이지를 통해 의대 증원과 자율전공 확대 정책 등을 반영한 '2025학년도 신입생 수시 모집요강'을 발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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