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이코노미뉴스 정진교 기자] 관심을 모았던 제4 이동통신사로 스테이지엑스가 선정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31일 서울 송파구 아이티벤처타워에서 진행된 5세대 이동통신(5G) 28㎓ 주파수 대역 5일 차 경매를 마친 뒤 이같이 밝혔다.
과기정통부는 지난 25일부터 28㎓ 대역 주파수 경매를 시작해 이날까지 1단계 다중라운드오름입찰(39~50라운드)을 실시했다.
하지만 낙찰자가 결정되지 않아 2단계 밀봉입찰을 진행했다. 4천301억원으로 최고입찰액을 제시한 스테이지엑스가 주파수 할당대상법인이 됐다.
스테이지엑스는 ▲국내 통신시장 경쟁활성화 ▲가계통신비 절감 ▲5G 28㎓ 기반 혁신 생태계 구축이라는 3대 목표를 수립했다.
초고속, 초저지연, 초연결의 '리얼 5G 서비스' 구현을 위해 28GHz 핫스팟과 클라우드 코어망, 기존 통신 3사 네트워크를 이용한 로밍 등을 통해 전국을 커버하는 5G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또 혁신적인 요금제와 서비스를 설계해 가계통신비 부담을 완하하고, 28GHz 서비스 이용을 위한 단말기 보급을 위해 삼성은 물론 애플, 구글, 폭스콘 등과 전략적 제휴를 맺을 것이란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서상원 스테이지엑스 대표는 "5G서비스 활성화를 통해 통신시장에서 새로운 브랜드를 부각시키고, 시장에도 새롭고 혁신적인 변화를 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최종 결정된 주파수 대금 4천301억원은 정부가 제시한 최저경쟁가격 742억원에 비해 5배 이상 높은 가격이다.
이에 대해 스테이지엑스 관계자는 "단순 입찰가를 기준으로 가격의 적정성을 판단하기보다는 이동통신사업자 자격 획득에 큰 의미가 있다"라며 "28GHz 주파수의 독점적 사용으로 창출할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 및 기술, 그리고 부가가치를 반영한 미래가치를 고려해 경매가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스테이지엑스가 도모할 온라인 기반의 이동통신 서비스 유통구조 혁신, 그리고 클라우드를 활용한 인프라 비용절감 측면까지 감안한다면 사업성을 충분히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은 "끝까지 선의의 경쟁을 펼친 신청법인의 노고에 감사하다"며 "28㎓ 대역 할당대 상법인 선정이 마무리됨에 따라 신규사업자가 시장에 조기 안착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