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이코노미뉴스 이보라 기자] 최저 1%대 금리로 주택구입자금을 빌려주는 신생아특례 주택대출 신청 첫날인 29일 신청자가 한꺼번에 몰리며 신청사이트 접속까지 1시간 이상 지연되고 있다.
29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따르면 '주택도시기금 기금e든든' 사이트에서 신생아 특례대출 신청을 시작한 이날 오전 9시부터 접속자가 몰리며 '서비스 접속대기 안내' 화면만 뜨는 상태다.
이날 오전 10시께 화면상으로는 1000여명 이상의 대기자 수와 함께 1시간 가까운 예상 안내시간이 표시되고 있다.
또 '재접속 및 새로고침을 할 경우 대기시간이 더 길어질 수 있다'는 안내가 함께 뜬다.
이 때문에 이용자들의 불만이 쏟아지고 있다.
한 이용자는 연합뉴스에 "HUG 고객센터에 문의해도 다시 해보라고 할 뿐 별다른 대처도 없다"고 불만을 표시했다.
HUG 관계자는 "사이트에 이상이 생긴 것은 아니고, 신청자가 순간적으로 몰려 대기시간이 길어진 것"이라며 "접속 순서대로 처리하고 있다"고 밝혔다.
HUG는 국토교통부의 위탁을 받아 해당사이트를 운영하고 있다.
'저출산 극복을 위한 주거안정 방안'에 따른 신생아 특례대출은 대출신청일 기준 2년내 출산·입양한 무주택 가구나 1주택 가구(대환대출)에 대해 주택구입·전세자금을 저리에 대출해 주는 제도다.
대상주택은 주택가액 9억원 이하, 전용면적 85㎡ 이하이며 연소득 1억3000만원 이하 및 일정금액 이하의 순자산 보유액 요건 등을 갖춰야 한다.
올해는 2023년 1월1일 이후 출생아를 둔 출산(입양)가구가 대상이다. 주택구입 자금은 1.6∼3.3%, 전세자금은 1.1∼3.0%의 금리로 대출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