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율 작년동기 대비 1.5%p↑…실업율 0.3%p↓
[서울이코노미뉴스 김보름 기자] 올해 3분기 전국 소비자 물가가 1년 전보다 5.9% 상승해 24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3분기 전국 고용률은 62.8%로 1년 전보다 1.5%포인트 상승했다. 실업률은 2.5%로 0.3%p 내려갔다.
통계청이 21일 발표한 '2022년 3분기 지역경제동향'에 따르면 3분기 전국 소비자물가지수는 108.76(2020년 100)으로 1년 전보다 5.9% 상승했다.
상승폭은 3분기 기준으로 1998년(7.0%) 이후 24년 만에 가장 높다.
품목별로는 석유류(23.7%), 외식(8.7%), 가공식품(8.4%) 등이 평균치를 끌어올렸다.
지역별로는 제주가 7.0%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강원과 충남이 각각 6.9%로 뒤를 이었다.
대구(6.1%), 광주(6.0%), 세종(6.2%), 충북(6.8%), 전북(6.2%), 전남(6.7%), 경남(6.2%) 등도 전국 평균치를 웃돌았다.
반면 서울(5.2%), 부산(5.5%), 대전(5.5%), 울산(5.6%) 등의 물가 상승률은 평균보다 낮았다.
반면 소비 동향을 나타내는 소매 판매는 작년보다 0.1% 감소하며 지난 2분기에 이어 2분기 연속 내림세를 보였다.
소매 판매의 감소는 슈퍼마켓·잡화점(-6.6%), 면세점(-9.4%) 등 판매가 줄어든 영향이 컸다.
시도별로는 광주(-3.2%), 충북(-2.0%), 전북(-1.8%) 등 9개 시도에서 지난해 보다 감소했다.
반면 경남(2.7%), 인천(2.5%), 대구(2.4%) 등은 소비가 증가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이후 숙박·음식점업(27.7%), 운수·창고(12.4%) 등이 호조를 보이면서 서비스업 생산은 전국 모든 시도에서 증가했다.
3분기 전국 고용률은 62.8%로 1년 전보다 1.5%포인트(p) 상승했다.
지역별로는 제주(3.4%p), 경기(2.7%p), 울산(1.8%p) 등 16개 시도에서 전년보다 고용률이 상승했다.
하지만 경남은 -0.4%p로 유일하게 고용률이 하락했다.
실업률은 서울(-1.2%p), 제주(-0.8%p), 경기(-0.5%p) 등 9개 시도에서 전년 같은 분기 대비 하락했다.
수출은 경유, 승용차 등을 중심으로 전년보다 6.0% 증가했으며 수입은 원유, 가스, 석탄 등이 늘면서 22.8% 증가했다.
3분기 인구이동을 보면 인천(9379명), 경기(7427명), 충남(3718명) 등 8개 시도에서 인구가 순유입 됐으며 서울(-6609명), 경남(-4017명), 부산(-3952명) 등 9개 시도는 순유출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