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협회, CJ헬로비전 인수 인가 신청 직후 "엄정한 장치 마련해야"
한국방송협회는 2일 SK텔레콤의 CJ헬로비전 인수 인가 신청 직후 "재벌기업의 방송시점 독과점 확대에 대한 우려를 잠재울 수 있도록 정부가 대책을 내놓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방송협회는 이날 배포한 성명서에서 "통신대기업이 '전화를 묶으면 방송은 공짜'라는 결합판매 전략으로 시장을 잠식하면서 방송서비스는 저가로 고착됐고 고품질 콘텐츠에 대한 투자 동력이 꺼졌다"며 "(SK텔레콤의 CJ헬로비전 인수로) 콘텐츠 산업의 경쟁력은 더 이상 회복 불가능한 상황에 빠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방송협회는 "방송 산업은 경제적 효율성보다 공익성·다양성 등의 공공성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며 "다른 사업의 지배력이 인터넷 멀티미디어 방송 제공사업으로 부당하게 전이되지 않도록 엄정한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서울이코노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