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지주의 회장 인선작업이 본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10여명의 차기 회장 후보가 2일 윤곽을 드러낸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금융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는 이날 오후 중구 명동 본점에서 3차 회의를 열고 10명의 1차 회장 후보군을 결정한다.
이후 회추위는 추려진 후보들에 대해 외부 전문기관에 평판조회를 의뢰해 4명 내외의 2차 회장 후보군을 가려내고, 심층면접을 거쳐 빠르면 이달 중으로 최종 후보자 1명을 선출할 예정이다. 회장 후보는 다음달 개최되는 주주총회에서 최종 선임된다.
차기 회장 후보로는 '관피아(관료+마피아)' 배제 분위기에 따라 전ㆍ현직 KB 내부출신이거나 은행권에서 잔뼈가 굵은 외부인사가 낙점될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다.
내부출신 인사는 KB금융 회장 대행을 맡고 있는 윤웅원 부사장, 국민은행장 대행을 맡은 박지우 부행장, 윤종규 전 부사장, 민병덕 전 은행장, 김옥찬 전 부행장, 김기홍 전 부행장, 정연근 전 KB데이타시스템 사장 등이 거론된다.
외부 인사로는 순수 은행 출신인 이종휘 미소금융재단 이사장, 조준희 전 기업은행장 등이 유력 후보군에 꼽히고 있다.
저작권자 © 서울이코노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