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이코노미뉴스 최현정 시민기자] 간장게장이 치킨, 중국집에 이어 한국을 찾은 외국인들이 많이 사먹는 음식 3위에 올랐다.
5일 BC카드에 따르면 2022년부터 올해까지 3년 동안 음식별 외국인 결제 건수가 가장 많은 음식은 치킨이었고 그 다음은 중국집이었다.
올해는 2022년 6위였던 간장게장이 3위로 올라왔다. 간장게장의 인기는 지난 4월 방한한 할리우드 배우 마이클 패스벤더가 경기도 파주에 있는 식당에서 간장게장을 먹은 사실이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2022년에 순위에 없던 국밥은 7위, 순두부는 8위로 10위권 안에 들었다.
BC카드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에서 발표한 ‘국가대표 음식관광 콘텐츠 33선’ 가운데 식재료, 전통주를 제외한 15개 대표 음식에 대한 3년치 소비 데이터를 분석 대상으로 삼았다.
BC카드는 “한류 열풍으로 다양한 음식들이 세계인들에게 알려지면서 지난 3년 동안 외국인이 선호하는 한국 음식 순위에도 다양한 변화가 발생됐다”고 밝혔다.
분석 결과, 지역 대표 음식을 판매하는 식당에서는 외지인의 결제 건수가 현지인보다 최대 7배 이상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강릉에서 물회와 닭강정을 판매 중인 식당에서 외지인이 결제한 건수는 현지인보다 각각 3배, 7.2배 이상 많았다.
제주(돼지고기), 대구(치킨), 담양(떡갈비) 지역 내 ‘국수’와 관련된 결제 건수 역시 현지인보다 최대 5.1배 높았다.
외국인들이 유명 음식점을 차를 타고 찾아가 소비하는 사례도 부쩍 늘어났다.
최근 3년간 국내교통수단(고속버스, 철도, 렌터카)을 이용한 외국인이 전국 15개 지역의 식당에서 결제한 금액 및 건수는 교통수단을 이용하지 않은 외국인보다 50%가량 높았다고 BC카드는 전했다.